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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 이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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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34회 작성일 24-07-04 18:15

본문


 

달팽이 / 이시향


남의 말 듣는 게 좋아 달팽이는
느릿느릿 걷습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달팽이는
귀가 몸보다 커다랗게 되었습니다.

남이 한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달팽이관 안에
작아진 몸을 집어넣은 달팽이가
느릿느릿 걷습니다.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승민님!

엊그제 '민달팽이'에서
오늘은 '달팽이'로 오셨습니다.

무엇이 그리 궁금할까요?
안테나를 곧추 세우고, 자세까지 앞으로 당겨서
자신의 앞날인가요?
남의 말이군요

제어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또한 나이 들수록 성격이 급해져 느긋하게 남의 말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쩜 듣기 싫은 걸수도 내 말만 하고 싶어서...
장마철입니다 차분하게 귀를 더 열고 살아봐야 겠습니다
빗소리 목소리도 달팽이처럼 느긋하게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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