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권 씨, 득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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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권 씨, 득권 씨
김부회
정말 똑똑한 사람은 바보라는 말이 있어유
황금 귀걸이를 코에 걸고 금딱지 시곌 팔뚝에 차두
잠시 기분만 아삼삼 아니겠어유
벤츠나 뚜벅이나 거기서 거기
날도 더운데 이참에
수수밭 고랑 지나 넓은 벌 동쪽 끝 황소 우는 들녘으로
‘나는 자연인이다’ 하시는 것이 어떨지요
잠방이 겉옷에 비 오면 도롱이
하늘, 별 친구 삼아 오순도순 사는 것이
인생사 아닐런지유?
금싸라기 강남에 상가 몇 개 더 사 놓고
매일 황금 똥을 싸봐야
어차피 변기 와류에 휩쓸려 강으로, 바다로 가다
소채가 되어 입으로 들어올 것을
소 키울 사람은 다 있어유
민초들 걱정일랑 붙들어 매시구요
쬐끔 억울하다 싶을 때마다 내 맘은 그게 아닌데
유행가 한 자락, 것두 나름대로
엔니오 모리코네의 휘파람처럼 멋스러울지도 몰라유
삥 뜯은 거 훌훌 화끈하게 게워내고
우덜과 같이 흙 묻히며 살아유
지가 유,
더운데 고상 하시는 것이 영 맴이 안 편해
짠한 맴에 옥수수 털어봤씨유
미스터
기득권 氏!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지가 유
옥수수를 좋아해서유
영도고속도로 탈 때마다유
찰옥수수를 바께쓰로 산다니께유
지가유
알록달록을 좋아해서유
그 때마다 콩당콩당한당게유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말씀이 더 재밌습니다. ^^
요즘 시들이 모두 미래파가 득세하는 바람에
말도 안되는 암호와 기호들이 난무합니다.
사람 냄새나는 시가 필요한 시대...
순화된 사회적 기능이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득권씨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김부회 시인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임 시인님두 건강조심하시구요...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