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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 이시향
멈춰 서 있다 믿는 동안에도
시간은 속으로 스며들어
어제라는 껍질을 벗기고
내일로 등을 떠민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도
빈칸으로 남지 않고
보이지 않는 선택이 되어
나이를 밀어 올린다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어느 쪽으로 늙어갈 것인가
허락 없이 흘러가는 이 시간을
오늘은 어디에 둘 것인가
말없이 깎여가는 하루 끝에
남는 것 하나
오늘을 산
의미
어느 쪽으로 늙어갈 것인가
이 소모를 어디에 둘 것인가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시향님!
'방향' 맞는 것 같아요.
제 맘대로 흘러가는 이 시간
나는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
시간은 병풍처럼 서있는데
내가 그 앞을 지나가는 것은 아닌가?
시간이 간다면
그는 나와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지요?
자꾸 빨리 멀어지니
이시향님의 댓글의 댓글
벌써 환갑이라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香湖김진수님의 댓글의 댓글
한 갑자 돌았으니 나머지는 덤입니다.
아둥바둥은 내려 놓고 유유자적하십시요.
퇴직 후
제주에 가셔서 밀감 밭 일구는 것도 좋겠지요
많이는 말고 소일거리 정도로
수확이 많으면 나눔도 하시고 ㅎㅎ
임기정님의 댓글
시간을 잡으려 하면 부리나케 달아납니다,
빨간 줄 5일 휴무하고 근무 중
목소리는 아직 청춘 같은 이시향 시인님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전화 고마웠습니다.
제어창님의 댓글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여전히 안되고 있습니다
철 없이 몇 년이고 더 살 것 같은 생각...
그저 무탈한 하루가 소중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