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아홉 그리고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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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아홉 그리고 11월
달력에 빨간 공휴일이 하나도 없다
얼음을 물고 악다구니 버틸 계절의 공습을 앞두고 등화관제한 마을
한 줄기 햇볕이 들면 눅눅한 흉터를 말리고 싶다
방학 마지막 날 밀린 숙제처럼 다급한 나이가 멍하니 한동안 서있는 또 하루다
참 잘 했어요, 이마에 붉은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받고 싶다
마당가 잘 익은 홍시를 한 이십 일쯤에다 얹어놓는다
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참 잘 했어요',
라고 해서 남의 일이려니 했는데
'다급한 나이'입니다.
아직 가시지 않았으나, 生을 수습할 수 없으니 活을 치닥거리하며
또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