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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원
내가 지나가는 그곳
저기 푸른 꽃 있다
서 있는 꽃으로부터
나는 몇 번째
지나치는 사람일까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메달은 중요하지 않다고
인터뷰어는 말한다
“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죠”
귀를 간지럽히는
불어 터진 라면 면발 같은 목소리
남은 날이 많지 않다
진열대를 채울 상품
채우러 가는 다리가 무겁다
미련, 냉정, 앙금
줄을 서시오
누가 끝까지 내 등 위에 올라타
채찍질할 것인지
댓글목록
제어창님의 댓글
동인 모임과 함께 이렇게 또 봄을 지나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 뵌 분들 반가웠고 못 본 분들 다음을 기약합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또 뵙겠습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나는 몇 번째
지나치는 사람일까'
백만 스물 두 번째 사람의 등을 봅니다.
백만 스물 세 번째 사람의 환한 이빨을 봅니다.
아니 이게 누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