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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이요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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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92회 작성일 25-05-06 13:15

본문

뻥이요 뻥!

 

 

 

 

뻥이요! ,

늙수그레한 포수가 마을 놀이터 앞 이팝나무 밑에 전을 펴고

! ! 입 대포를 쏟아댄다 선전포고도 없이

장돌뱅이처럼 어제는 저기, 오늘은 여기 하루를 지운다

불을 댕겨 마수걸이를 기다리는 믹스커피가 안녕하니

한입 문 기계가 맴을 돌고

임계점에 다다른 아우성이 꽃망울로 벙근다

뻥이요! 외침 없는 외침이다

뻥 아닌 삶을 살았다

나는 F입니다 라는 꼬부랑 글씨의 겁박에 엎어 먹은

짧은 가방끈은 선택의 몫이 없었다

말똥한 미련은 후회의 고삐를 당겨 생이 뻥 같았다

산 입에 거미줄 칠 수 없어 지푸라기 잡듯  손 내민

뻥 아닌 뻥으로

욕심미련후회시름 달달 볶아

뻥하고 차 날려버리고 싶었으나 튀기고 튀겨내도 허했다

생은 말라 버석거렸고

젖은 발은 마를 새 없이 질척거렸으니

후회가 비집고 들어온 틈새로 가끔 한숨이 샜다

뻥은 뻥이라 고백할까요?

생은 한 편의 연극이라

뻥 아닌 것도 뻥이요, 뻥인 것도 뻥이니 뻥은 그저 뻥일 뿐

어제도 뻥뻥 오늘도 뻥뻥

시원합니다 막힌 데 없이

자, 뻥입니다 뭐든 들고 오세요

뻥이요!

이팝나무 꽃망울 펑펑 터져 꽃그늘 환한,

살다 보니 살아집디다

뻥처럼 하냥 웃음보 터트리지는 못해도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우
오랜만에 오셨네요.
환영합니다.

지금 뻥튀기 먹다 이 시를 읽네요.
진짜로.ㅎ

좋은 글 자주 올려주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날이면 한 귀퉁이 차지하고
뻥튀기 기계 돌리는 소리
예전에는 뻥이요 하였지만
요즘에는 호루라기 불더군요
뻥이 뻥을 튀겨
뻥 뻥 뻥이요.
시 읽는 내내
저도 모르게 뻥 만 늘어나는 것 같네요
귀한 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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