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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곁에는/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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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70회 작성일 20-11-0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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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곁에는

      김용호

      같은 목적 같은 욕심으로
      살아가는 사이라 할지라도
      썰렁해질 죽음 곁에는
      눈물 글썽해질
      서러움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면역체계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육체는
      경련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스스럼이 맴돌고 있음을
      실감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죽음 곁에는
      까슬까슬한 허무가 맴돌고 있을 뿐이다.
      더는 지난날의 삶을 뉘우칠 여유도 없는
      나름대로 살아온 한 사람에 삶의 결말이
      처절하게 유실되어 가는 순간이 있을 뿐이다.

      이제는 그렇게 갈망했던
      신뢰 센터
      행복 센터
      사랑 센터도
      더 이상 찾아갈 수 없게 된다.

      이게 얼마 후에 올 것을
      예의로 받아들여야할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죽음이다.
      기다리지 않아도 자신의 인생에 찾아올
      윤슬과 황혼을 지금은 생각해 볼 시간이다.

      죽음이 다가 오기 전에
      나머지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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