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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바위솔을 찾아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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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음꽃동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779회 작성일 16-11-28 18:23

본문



네 번의 주말을 온전히 촛불에게 내어주고
돌아오는 늦은 밤...
끊었던 소주 한 잔이 너무 간절해져 참 서러운 밤...
누군가 내미는 막걸리 한사발이 이렇게 고마웠던가?
넙죽 받아 꿀꺽꿀꺽 삼키고 나니 쉬었던 목이 탁! 트이며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마디
"박근혜는 하야하라!!"

29년 전 6월 26일 젊디 젊은 나도 친구들과 함께 여기 있었다
그리고 오늘 11월 26일 다시 여기 있다
"왜?"라고 묻지 마시라
30년 동안 고이 묻어둔 그 기운이 다시 터져나온 것 뿐이니까...
난 병들고 지쳐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름답게 살아야할 권리를 주고 싶었으니까...
그래야 죽어도 후회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11월은 그렇게 군중 속에서 저물어 갑니다


오늘은 다시 추워졌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친구와의 만남 때문에 바닷가를 찾았지요
이렇게 추운데 뭔 꽃이 피느냐고 의아해 하지 마세요
추워지기 시작해야 꽃이 피기 시작하는 친구도 있거든요
바로 이 녀석입니다

국명은 둥근바위솔
흔히 와송이라고도 부르지요









가는 길에 만난 이 녀석은 <주걱개망초>입니다
귀화식물들은 이렇게 늦둥이들이 많습니다









햇볕 잘 드는 곳에는 <괭이밥>도 꽃을 피우며 겨울을 나지요







<해국>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갯쑥부쟁이>도 봄까지 꽃을 볼 수 있지요









계절이 무색한 <털별꽃아재비>
이 녀석도 귀화식물입니다







<갯고들빼기>는 추위에 잔뜩 움츠려들었습니다








<동백나무>도 꽃을 피우기 시작하네요
우리 동백은 이렇게 꽃잎을 활짝 펼치지 않고
종 모양으로 꽃을 피웁니다








이렇게 활짝 펼친 꽃을 가진 녀석은 일본에서 온 <애기동백나무>랍니다
애기동백나무는 키도 작고, 잎도 작고 긴 타원형이랍니다





오늘 음악은 노래패 꽃다지의 "민들레처럼"입니다

민들레꽃처럼 살아야 한다.
내가슴에 새긴 불타는 투혼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데도
민들레처럼

모질고 모진 이 생존의 땅에
내가 가야 할 저 투쟁의 길에
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
민들레처럼

특별하지 않을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우러져
거침없이 피어나는 민들레

아­아 민들레
뜨거운 가슴 수천수백의
꽃씨가 되어
아­아 해방의 봄을 부른다
민들레의 투혼으로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V보면서 한숨만 쉬는데
직접 체험을 하시고  의사표현까지 ...수고하셨어요
모두 외로워 보이고 쓸쓸해 보이는 꽃들입니다
가을과 겨울 사이 강한 생명력으로 피어내는....
건강 잘 챙기시구요 언제나 좋은날 되셨으면 합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워지기 시작해야 꽃이 피기 시작하는 친구 둥근바위솔 (와송)기억해 봅니다
친근한 곷들이 아직 피어잇네요
울 동네도 맨아래 동백이 피는데 지금쯤 피었겠네요
내일즘 가 봐야 겠습니다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둥근바위솔 와송 군락을 이룬곳
참으로 귀한만남이셨군요

지난해 지인으로 부터 와송 다섯종류를 선물받아
집에 다육이들과 키워 보았지만 한 화분만 남고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아마도 살곳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갑자기 울산을 이틀 다녀오면서 그새라도
혼자 대왕암에서 동백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벌써 꽃잎이 갈잎되어 가는중에도 있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어서 빨리 저 어수선한 세상을 갈아 업어 버렸으면
새싹이 돋아나 산뜻하게 돌려놓았으면 좋겠어요 ㅋ 늘 특별난 모습을
보여주시는 작음꽃동네님 겨울이라도 자주 오세요
묵은사진이라도 더 신비로울것 같습니다 ㅎ
고맙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작음꽃동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음꽃동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위솔들은 꽃이 지고나면 곧 개체가 시들어버립니다
모르면 꼭 잘 못 되어 죽었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가만히 두면 봄에 더 많은 싹이 올라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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