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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의 저녁예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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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663회 작성일 16-08-05 22:03

본문

말소리에 향내나고 걸음마다 꽃이되는 운문사에서/ 나온제나

여름 산사의 저녁
어둠이 채 내리기도 전에 문을 닫는 마음은 수행자의 길이겠지요
저녁예불이 끝난뒤에도 남아서 불공을 드리던 네분의 행자가 문을 나섭니다
엄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산사의 예불시간은 오케스트라 종합 세트 같다는 느낌입니다
범종루의 목어와 운판, 범종 그리고 격식에 맞춰 울려퍼지는 법고 소리의 유장함
법당마다 다른  울림으로 흘러 나오는 낭낭한 예불소리와 목탁의 떨림
그리고 대웅보전의 스님들과 대중이 함께하는 합창같은 예불소리....
긴 여운이 꼬리를 물고 산허리를 감돌아 흐릅니다
한낮의 수고와 스님들 울력으로 편안한 밤을 맞는 채소밭과
단아함과 정갈함이 몇송이 남지 않은 능소화에도 내려 앉습니다
오늘 하루도 자비와 감사의 시간이었기를.....
그것을 기억하는 기쁨의 노래이기를.....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도 운문사 비구니 스님이 계시는 곳
좋은 시간에 계셨습니다
가만히 눈감고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무언가 치밀어 오는듯한 그무엇...
언젠가 이른 새벽 해인사 에서
큰 북을 치는 스님 모습에 넋이 나갔든 적이 있습니다
소리도 소리지만 무한한 경지에 빠진 손 놀림이 경이로웠지요
종교를 떠나서 타 종교를 배척하지 않으시는 그 부분에서도 또 다른 감동입니다
이제 아침이 조금시원하게 시작하는듯 합니다
기대가 너무 큰가요? 건강 하신 여름날 되시어요 나온제나님

꼬까신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꼬까신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진 소나무와 비구니 스님들에 공부터로 익히 알려진 운문사
복받은 터에 잘지어진 사찰이지요
사찰의 경내를 둘러보는 아름다움도 빠져들게 되지만
주차장세서 이어지는 송림숲길이 운치 가득한곳 이지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때 교회가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것 저것 해마다~
뱃속에서부터 불교 신앙~
삼대독자 빌고 빌어~ 아직우리나라😊

 그 정서를 과학으로 따지는 세상 정나미  없습니다
천주교 신자께서
느끼는 하루를 정리 하는시간 마음깊이 감동입니다

다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주교 신자시면서 운문사를 아름답게
짝으셔서 새삼 놀랍니다
맨아래 사진 산을 배경으로 걸린 풍경에
맘이 설레네요 전 저 풍경이 참 좋더라구요
위에 담장에 능소화도 넘 이쁘구요
감사히 잘봅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 종교에 예민 하신 분들 도 있던데
참으로 현명하신 님 같습니다
"나의 종교를 믿고 의지 하는것 만큼 남의 종교도 존경하라"
어디서 읽은듯합니다
오케스트라 같은 저녁예불 시간의 소리들을 가만 히 들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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