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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열다 - 노루귀, 현호색, 개감수, 큰개불알풀, 광대나물, 흰매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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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음꽃동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2,327회 작성일 16-02-26 15:15

본문




어제 변산바람꽃과 함께 담아온 친구들입니다

아래 친구는 아마 다 아실 노루귀입니다
그런데 너무 이른 시기라 그런지 줄기의 솜털이 부실합니다
누가 뭐래도 노루귀 꽃의 매력포인트는 솜털인데 말입니다






벌써 현호색도 꽃을 피웠군요
현호색은 그 종류가 자그마치 20여종이나 되고
꽃 색깔과 잎 모양 등의 변이가 워낙 심해서
저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개감수의 싹이로군요
그의 모든 대극과 친구들이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개감수의 어린 잎은 다른 산나물처럼 여리고 맛있어 보이지만
뿌리에 아주 강한 독성이 있으므로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아래 친구는 며칠 전 사노라면님께서 봄까치로 올려 주신
큰개불알풀입니다

여기 개불알풀에 대한 재밌는 신문 칼럼이 있어 덧붙여봅니다
2014.03.11. 한겨례신문
시인 안도현

- 3월 첫주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내는 과제가 있다.
허리를 낮추고 개불알풀꽃을 찾아봐라.
연보랏빛이거나 연분홍빛인 이 꽃을 찾아 휴대폰으로 촬영한 다음,
내 트위터로 보내라.
지천으로 피는 꽃이지만 새끼손톱보다 작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한다.
꽃이 피어도 꽃이 핀 줄 모르고 무관심하게 지나가는 습관을 조금이라도 바로잡아주려는 의도는 대체로 잘 먹힌다.

학생들은 이 꽃의 이름 때문에 먼저 눈을 번쩍 뜬다.
개불알풀이라는 이름은 씨앗의 생김새가 개의 불알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꽃이 지고 나면 두 쪽의 동그란 씨앗이 하트 모양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나란히 붙어 줄기 끝에 맺힌다.
또 다른 견해도 있다.
작은 꽃잎에 난 줄무늬가 개의 불알에 난 줄무늬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이다.
결국 ‘개불알’ 근처를 떠나지 못한다.
어찌되었든 개불알풀은 일본말 ‘이누노후구리’(いぬのふぐり)의 직역이다.
우리 방언에서 온 말이 아닌 것이다.
이 풀은 일제강점기 동안에 한반도에 들어온 외래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개불알풀이 버젓이 ‘국명’으로 등재된 이유가 뭘까 궁금해진다.
한자 이름으로는 ‘지금’(地錦)이다.
땅에 비단처럼 낮게 깔려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일 것이다.
개불알풀꽃이 듣기 거북하니까 ‘봄까치꽃’으로 부르자는 사람들도 있다.
까치처럼 봄을 처음 물어다주는 꽃이란 뜻일까?
북한에서는 혐오감을 주는 식물 이름을 다 바꿨다는데,
뭐라고 부를까? -

*주) 큰개불알풀과 달리 개불알풀은 연분홍 또는 흰색으로 핀답니다^^






아래 친구는 광대나물입니다
큰개불알풀과 함께 이른 봄 들판에서 가장 흔한 풀이지요
나물이지만 그닥 맛은...




아래는 흰매실나무의 꽃입니다
물론 매실나무의 꽃과 함께 "매화"라고 부릅니다
마지막에 지난 번 제가 올려드린 매실나무의 매화를 올려 놓았으니
흰매실나무의 꽃과 다른 점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참 뒤에 흐릿하게 보이는 건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인 "고성농요"의 공연장입니다


매실나무의 꽃
(매실나무의 꽃망울을 감싼 꽃받침의 색깔을 잘 보시길 바랍니다
매실나무의 꽃받침 - 자갈색
흰매실나무의 꽃받침 - 담녹색(연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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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현호색을 설악산 산자락에서 만났지요
그대의 설레임이 생각납니다
엎드려 사진 담는데 폭포가 목적지인 일행은 어서 가자고 다구치고
집에 와서 보니 모두 흔들려 잇어서 얼마나 속 상하든지
꽃 사진은 숨소리까지 죽이고 담아야 한다는것을 배워가며 담습니다
멋지게 봄을 담아오신 자금꽃 동네님 고맙습니다
건강 하신 날들 되시고 행복하셔요~!

작음꽃동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음꽃동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만남은 설악산이었는데
알고 보니 어느 야산, 들판에서도 다 피어 있으니...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모르고 스쳐지나친 날들이 너무 아쉽지요 ㅎㅎ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산책시간에 매화도 찍고
영춘화도 다시찍고
광대나물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그냥 찍어왔습니다
며칠 지나면 꽃이 필것 같습니다
바람이 멈추면 따듯하고
바람이 불면 차겁고 그런 아침이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가지
초봄의 예쁜꽃
감상 잘 하였습니다.
볼때 뿐이지 바로
까 먹으니까요.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작음꽃동네님!
즐거운 건강하신 주말 되세요

작음꽃동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음꽃동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시작일 뿐이지요
앞으로 머리 아플만큼 많은 꽃을 보시게 될 겁니다
물론 눈은 호강합니다 ㅎㅎ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작음꽃동네님은 봄꽃들과 한몸 되시여 모두들 인사하네요
어쩜 저리 작은꽃들에게도 신비스런 나름들의 특색있는 모습으로
꽃피우고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을까요
봄은 기쁨과 희망과 행복을 축복을 모두 함께 주려는듯 합니다
이꽃저꽃 모두가 신비 자체입니다 꽃이름 모두 알고계시는 꽃박사님
봄이면 꽃들이 지천하는 포엣방에 작음꽃동네님 계신것이 너무 감사드립니다 ~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지 않고 보여주는 시의 감동, 압권입니다.
이쁜 우리꽃 이름이 너무 많아서 욕심에 몇 개 외워도
막상 꽃을 보면 말문이 타악!!

제일 좋아하는 꽃은  눈물을 쏘옥 잡아빼는 '며느리 밥풀꽃' 이랍니다.  ㅎㅎ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음꽃 동네님 매화보고
물가에도 김해 다녀왔어요
고목에 핀 매화...
아직 덜 핀 상태지만 많이들 와서 사진 담고 있었어요
늘 건강 하시게 안전하시게 산행 하시길요~!

작음꽃동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음꽃동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장님 염려 덕분에 나설 때 마다 조심조심 또 조심한답니다 ㅎㅎ
아직은 뱀이 없어서 천만다행이지요 ㅎ
김해 매화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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