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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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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베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111회 작성일 15-08-21 16:35

본문



이대로 나를 버릴 수 없다
이기심을 붙이고 지우지 않는 것은 나 였어
단단하게 붙들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사실 굴레 였어
세상은 온통 나만의 차지가 되어야 했으니
애초 에덴동산 이 있었던 것조차 사치였어
벽을 쌓고 나만의 이기를 그려넣은 이기로
활자는 빛을 잃어가고 소통은 점점 소각되어 갔어
무엇인지
비밀 같은 상형 문자들이 아스팔트를 긁고
온난화에 잠들지 못한 비둘기 떼만이
불온한 상상으로 배를 채우기 바빴어
나를 불러 보세요
관음증에 시달린 지하철이 들어오자
전단지 들은 거리로 몰려 나왔어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시간속에서
고독은 거리를 배회 하고 조명에 찌든 어둠은
퍼즐처럼 흩어진 시간을 맞추고 있었어
몰라. 몰라!
안개 자욱한 도시는 침묵으로 돌아가고
사람과 사람의 소식은 단단하게 묶인채 벽으로 들어갔어



글.사진 / 베네리. 사진: 맨하탄 (미국)
추천0

댓글목록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것이 요즘
현대의 삶을 살아가는
인생이 아닐까요.
좋은 작품의글  감사합니다

베네리님!
편안한 오후 되세요.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과 사람의 소식은 단단하게 묶인채 벽으로 들어갔어 ]
그런것 같습니다 단절된 이웃과의 소통없는 단단하게 높아지는 벽
도시의 덕지 덕지 붙은 소식아닌 소식들로 채워지기만
역이 미국 맨하탄에도 사람사는 선진국에도 같은 전단지의 퍼즐들로 ~
멋진 이색적인 작품과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이국 멀리에서 건강 행복하세요 ~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럿이 있을때 더 고독함을 요즘은 토요일 마다 느끼고 있답니다
무소식의 강가에 살다 잠시의 소통이
그 소통이 이제 오늘 포함해서 두 번 이면 끝납니다
차라리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구고 혼자 였을때가 더 행복한것이 현실입니다
홀린듯 빗장을 열었다가
더 진한 외로움의 늪에 빠질까 두려운...
주말 행복하셔요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로 도시로 몰려온 사람들.
도시에는 그들이 오기 전, 이미 높다랗게 쌓여있는 벽들.
소통은 단절되고, 단절된 사람들이 하는 절규들이 벽에 남았지요.
그 벽에 상업적 광고들이 뒤 섞이고, 더욱 단절되고 외로워진 사람들...
이젠 어디에서 그 출구를 찾아야할지...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도 고독하고
여럿이 있어도 고독하고
어떻게 견뎌야 하나요?
생각없이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할까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화를 잃고 사는 가족들이 점점 늘어갑니다
'다녀왔습니다' 한 마디면 각자의 방에 틀어박혀 버리고...
밥상앞에 왁작 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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