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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보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231회 작성일 15-08-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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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보석
고지연
몇번의 시어머니 이야기를 올린적있다
이제는 치매 진행중인 시어머니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치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참 다행스럽게도
어머니는 예쁜 치매가 오셨다고 한다
증세만 예쁜게 아니라 얼굴도 예뻐 지신다
예전에는 어머니가 예쁘다는 것을 몰랐다
살이 많이 찐 편이라 100 싸이즈도 큰것만 입으셨다
그래서 볼이 퉁퉁하고 성격도 심술이 많으신 편이었다
웃는 얼굴을 본적이 없으니 심술만 가득해 보였다
그런데 치매가 짙어 지시면서 살도 빠지고
코가 오똑 해지고 얼굴이 작아 지셨다
요양사가 예쁜 할머니 라고 한다
사람이 몇번 변한다더니...

얼굴만 변한게 아니라 마음씨도 변했다
예전에는 하루종일 어머니 좋아 하시는 김치를
몇가지 담가도 애썼다 소리 한번도 안하시더니
지금은 잠에서 깨면 배시시 웃으신다
내가 방으로 들어가면 왜? 하면서 미소로 맞아 주신다

오늘은 나를 부르시더니 닷돈짜리 금반지를 꺼내시며
니가 수고가 많아서 주는거야
하시며 꽁꽁 감추어둔 반지 함을 건넨다
웬일이세요? 애기씨들 주지않고

니가 가져라 하시는게 아닌가

실은 지난해 목걸이와 비녀를 시누이에게
몰래 주는 것을 보면서 조금은 섭섭했다

패물은 노인 모시는 사람이 갖게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에서였다
실제로 나도 친정 어머니가 금붙이 몇개 주는 것을 어머니 모시는 올케 주라고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크든 작든 그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친정어머니 패물 내가 해드린 것인데 친정 어머니는
니가 해 준것이니 니가 가져가라 하셨지만 이미 어머니 드린 것은
내것이 아니라고 받지 않았다

그런데 어머니 께서 소중하게 여기는 반지를 내게 주시는 것을보니
어머니도 며느리를 진정 사랑 하시나 보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값이 중요한게 아니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준다는게 중요 하다
나는 어머니께 고맙다고 꼬옥 안아 드렸다
치매는 있지만 조용하고 예쁜치매가 어머니를 더 곱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1.2.패랭이
3 고들빼기꽃.
4.5부추꽃

추천0

댓글목록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연님 ~
착하고 예쁘고 성실한 지연님 ~
하늘도 아시고 힘든 지연님에게 하늘이 내려주신 복이실겁니다
항상 바쁘며도 좋은일 앞장서고 시모님 모시면서도 밖으로 큰일을 두루 하시니
어찌 하늘이 무심 할수 있을까요 예쁜 치매 그런 치매도 있었군요
힘든일 마다않고 모두를 해내는 열정 하늘도 너무 이뻐 그런 사랑을 보내시네요
지연님 본인 건강도 더 열씸힘 챙겨가면서 모든일 하세요
시모님 가시는 날까지 잘 드시고 아픔없이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모습 그대로 마음씀도 고우신
천상 여자 이신 고지연님~!
울 친구 어머님은
하루 종일 쓸고 닦는 치매에 걸리셔셔
다른 친구가 운영하는 요양원에 모셨는데
왠 종일 행주들고 닦으러 다니시고 빨래를 개었다 널었다 하신다네요
아마도 친구 엄마도 예쁜 치매 이실것 같습니다
그러다 잠깐 한 눈 파는사이 대문 밖을 나가시면  큰일이라서....
늘 눈을 못 떼고 지켜 봐야 한다더군요
제발 비노니 나이 들면 예쁜 치매든 미운 치매든 들지않고 살다 가고싶습니다
고와지신 시어머님 더 이상 나뻐지시지 않게 기원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8월 마무리 잘 하시어요~!

♡들향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연님 정성으로 모시는 어머님이
며느리의 착하고 마음 심성이 고맙다고 생각하셨나봅니ㅏㄷ
 나쁜 마음이 드는 치메였다면 고지연님니 많이 힘드셨을건데
그래도 예쁜 치메라 다행입니다
마음도 몸도 불편하신 시부모님 모시기가 쉽지가 않은데
지연님읠 마음을 하나님이 아시고 함께하셨습니다
지연님 시어머님이 가시는 날까지 건강하시다가
자는 잠에 가시는 것이 복인듯합니다
지연님 애 쓰시고
지연님 건강도 생각하세요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엔 그렇게 냉정하고 차가운 분이셨다가, 치매 오면서
예쁘게 잘 웃으신다는 글이 기억납니다.
예쁜 웃음에 마음까지 선심으로 채워지는 치매라니, 그런 치매라면
겁낼 것 하나도 없겠습니다.
고지연님 그간 쌓으신 덕 탑을  시모님 다 아시고, 그 탑을 예쁜 웃음 꽃으로
단장해주시려나 봅니다.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고지연* Photo-作家님!!!
    아마도 예쁜`痴魅의,媤母님 때문에..
    마음苦生도 많으실터`인데,고운마음씨가..
    帽子닮은 "패랭이`꽃",나물먹는 "고들빼기`꽃"..
    부추김치의 "부추`꽃"을 擔으신,jiyeon任의 映像..
    "고지연"任! 健康과 더불어,늘 幸福하시옵길!^*^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야 며느리도 허리 편다는 이야기
하늘이 정해 준 숙명의 라이벌 인가요?
마음도 안 편하고 몸도 안 편한 고부사이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니 마누라 사는게 자유스러워 보이긴 합디다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연님의 고운 마음이
시어머이에게 전해 지셨나 봅니다.
고운 치매가 왔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고약한 치매는 너무나 힘들다 하던데
며느리 힘든것을 알기에 자기가 아끼던
금반지는 어머니의 고마움의 뜻이겠지요.
착한 지은님에게 감사의마음
전하렵니다.

고지연님!
행복한 가을 맞으소서.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합심하면
며느리 하나 잡는 것은 일도 아니지요
시누이도 또 다른 집에 가면 며느리 인데
그 사실을 친정에만 오면 잊어버리는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많이 많이
고생한 보람으로 마음을 여셨으니

고운미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운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제로 나도 친정 어머니가 금붙이 몇개 주는 것을 어머니 모시는 올케 주라고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연님
마음에 절대 공감하면서..

이런 문제들도 양지로 끌어내시는
야무지고 똑똑한 지연님!

세월이 많이지난 지금이야
지난일로 얘기할수 있지만
한국에 있을때  저도 시누이의
그 작은 소소한 것들로
 어찌나 섭섭하던지요.

그릇이 작은듯하고 소심하여 얘기도 못하고 ㅎㅎ
_ 그렇지만 섭섭한것은 사실-

지연님
어른을 모시는고운마음씨에 한표더
 고마운 마음보탭니다.

세월이 흐르고보니 욕 먹지 않으려고
많이신경을 쓰면서
정작 제 자신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할수있는 만큼만 하고
지연님이 행복하세요.

늘 행복하시기를~ 지연님!

고지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별은님
물가에아이님
들향기님
마음자리님 '
안박사님
산그리고강님
헤정님
사노라면님
고운미소님

귀한시간 다녀가셨는데
이제 인사드립니다
구월이 되니 새로운 가을의 시작점이 되어
여러모로 분주했습니다
아침저녁은 가을이 오는가 하지만 한낮은 여전히
더운 여름 이네요
그래도 폭염은 면했으니 그나마
다행으로 많은 일에 매진 할 수 있겠어요
계절의 변화에 잘 적응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고운미소님 과찬의 말씀에 고개 숙입니다
그곳은 어떤지요 건강히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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