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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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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밤하늘의등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82회 작성일 24-11-12 21:35

본문













흰자가 없는 검은 눈동자만 있는 말똥가리의 눈을 보고 있자면 

간혹 섬뜩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저승차사의 눈을 연상케 하는 눈동자만큼, 뱀이나 개구리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면 최상위 포식자의 단면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드넓은 억새 들판 위 상공을 호버링 하다가 도로 위의 전봇대에 앉아 

사방을 매서운 눈초리로 사냥감을 찾는 말똥가리의 옆으로 

까마귀가 다가와 시비를 건다. 

결국은 귀찮아 떠나고 다시 자리를 잡은 전봇대에 

작은 맹금류 물때까치가 매섭게 공격을 한다. 

덩치에 비해 허접하게 피하는 모습이지만, 굳이 싸워야 할 필요가 

없으니 피하는 것이 아닌가 짐작을 해본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대변을 보면 날아간다는 신호가 오는 것에 

한순간 날아가는 모습을 담기 위해 긴장을 하게 된다. 


큰 기러기들이나 작은 새들이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면서 먹잇감을 따라온 

맹금류의 계절이 다가온 것 같다. 

가을 들녘 광활한 억새 밭에서 말똥가리의 매서운 눈을 

반갑게 맞이해 본다.






추천4

댓글목록

해조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조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정말 현장감 있고 실물을 보는것 같아요.
말똥가리 이름만 들으면 허접한 새 같은데
그 포스는 알아 줘야겠습니다.

앉아있는 모습과 날아다니는 모습들 정말 잘 담으셨네요.
근데 세번째 사진에서 말똥가리 꽁무니에 줄은 무엇인가요?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 유의하시면서 작품 활동 하시길 바랍니다.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밤하늘의등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수리나 말똥가리등이 전봇대에 앉아있다가 날아오르기 전에
배변을 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몸을 가볍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급하면 바로 날러가지만, 보통 이럴 때 날아가는 모습을 찍을 수 있으니
한눈팔면 놓치는 경우가 되겠지요. ^^.

날이 추워질수록 맹금류가 북에서 내려오니, 많은 진사님들이
기다리던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에 못 담고 놓친 녀석들이 있으니 기대를 해보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해조음님!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똥가리와 까마귀와의 대화가 정겹습니다 ㅎ
맹금류답게 두 눈동자에 위압감이 있습니다
생생한 현장감이 실감이 납니다

해조음님이 물으신 세번째 사진의 흰줄은 말똥가리의
배변 아닌가요?

출사길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밤하늘의등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봇대의 전선줄에서 살금살금 접근해서 툭 건드리면, 말똥가리가 까칠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교동도에서는 까마귀나 까치도 말똥가리에 사냥당하는 모습을 본 것 같은데
까마귀들이 덩치도 있고, 흰 꼬리수리들도 먹을 것 나누어 먹자고 건드리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시체처리부이고 아마도 같은 맹금류이니 동업자 개념에서
사냥을 하는 것은 거의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

어디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까마귀라 사진 속에 잘 안 담으려고 하지만,
이렇게 맹금류들과 다투는 모습은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계보몽님!

안박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대* PHoto - 作家님!!!
"캘리포니아.." 音響들으며,"말똥가리"의 貌襲을..
"猛禽類"의 像徵처럼,날카로운 "발톱`부리"가 特異해如..
"등대"寫眞作家님!出寫時에,感氣`조심하시고..늘,康`寧해要!^*^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밤하늘의등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똥가리는 이제 많이 보이는 모습이고요.
팔달 분원리에 참수리와 흰 꼬리수리가 내려왔다는 소식을 접해봅니다.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지면, 교동도의 산과 논으로 찾아오는
겨울 맹금류를 맞이하러 가야 될 것 같습니다....

특별한 새 소식을 듣기 전에는 멀리 안 가도 팔당이나 교동도에서
겨울을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감사합니다. 안박사님!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맹금류 검은 눈동자 상상하니 물가에도
오금이 저립니다예 ㅎ
저승사자 닮았다 하니 더욱 더 예~
겁대가리 없는 까치들도 살기 고달픕니다예~
사진 활동에 응원 드리면서 물가에도
힘이 난답니다~
추워지기전 행복하신 출사 많이 하시고예
건강하시길예~~~~~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밤하늘의등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자가 없는 검은 눈동자는 얼핏 휑한 모습으로 보이니, 간혹 느낌이 싸할 때가 있습니다.
조류들의 눈동자가 사람들과 많이 틀린 모습이지만, 빨갛고 이렇게 검은 눈동자만
보이면 가끔 놀랄 때가 없지는 않습니다. ^^.

그래도 사람들이 접근하는 거리는 쉽게 주지를 않고요.
경계심도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사진을 찍으려고
욕심 내다보면 도망가는 경우가 허다해서 조금씩 접근해야 사진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차 안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고요. 밖으로 모습을 보이면 바로 날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물가에아이님!

Heosu님의 댓글

profile_image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귀한 손님은 전깃줄에 앉아 있으면 감전은 안되나 모르겠습니다...
용맹스럽고 근엄한 모습을 보니 자연생태계가 건강하단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야생동물들을 포획하거나 사냥을 못하게 되니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고 그 개체수를 억제 하려면
먹이사슬로 이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상위 포식자들을 견제할만한 개체들이 없어서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만,
말똥가리 근엄한 모습을 앉아서 감상한다는 것이 무안하단 생각을 해보며 수고하신 작품에 엄지척 올려봅니다.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밤하늘의등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치나 비둘기를 보면 감전은 안되는 것 같고요.
고압선에 집을 짓는 까치들이 철사와 우선대로 재료를 써서
정전되는 사고가 자주 생기니 한전관계자들은 까치와의 전쟁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전선이 노출된 것은 아니니 감전사고는 생길 것 같지는 않고요.
높은 곳에 올라가 사방을 조망하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맹금류들은 먹잇감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짝짓기 뿐만 아니라, 낳은 알의 개수가
줄어드는 모습의 뉴스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상위 포식자인 맹금류들이 멸종위종들이 많으니 아이러니한 일이겠지요!

감사합니다. Heosu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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