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5-11-25 21:38

본문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한 마리의 개미가 있었습니다.
푸른 잎이 무성한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묵묵히 살아가던
개미는, 하루하루를 부지런히 보내면서 도 한 가지
간절한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꼭 저 나무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겠다 는 꿈이었습니다.
땅에서 올려다보는 하늘과, 나무 끝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분명 다를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날도 개미는 땀방울을 뚝뚝 흘리며 나무를
기어올랐습니다.
바람이 불고, 가지가 흔들릴 때마다 몇 번이고
미끄러져 떨어졌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넘어져 다리가 부러져도, 다시 몸을 일으켜
오르기를 반복했습니다.

그의 눈에는 오직 하나, 저 높이에서 바라볼
‘새로운 세상’만이 있었습니다.
마침내 개미는 오랜 시간 끝에 나무 꼭대기에 다다랐습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그토록 바라던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개미의 가슴에 밀려온 것은
감동이 아니라 허무였습니다.
그가 본 하늘은, 땅에서 보던 그 하늘과 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구름은 여전히 부드럽게 흘러갔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다른 하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개미의 눈에 전혀 다른 세상이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밟고 지나가던 땅이 그렇게도 아름다울 줄 몰랐습니다.
습하고 칙칙하게만 느껴졌던 흙은 따스한 색을 띠고 있었고,
아무렇게나 피어 있던 풀들은 서로 기대어 푸른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얀 길 위에 흩어진 작은 돌멩이조차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세상에서 가장 고운 장식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개미는 그 자리에서 한참 동안 말을 잃고 서 있었습니다.

그토록 높이 오르려 애썼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는 자신이 그토록 동경하던 하늘을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사실은 땅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기 위해 그 여정을
떠났던 것이 아닐까,
그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생텍쥐페리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앞에 드러나는 것만을 좇으며 살아온 우리에게
이 말은 조용한 일침이 됩니다.

진정 소중한 것은 화려한 성공도, 멀리 있는 꿈도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미 곁에 두고 살아가는 작은
일상 속에 있습니다.

매일 마주하지만 무심히 지나치는 가족의 미소,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커피 잔의 온기, 지나가는 이가 건네는
짧은 인사 한마디 그 속에 삶의 빛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너무 익숙하다는 이유로 놓치고, 멀리 있는
무언가만을 향해 뛰어가다가 정작 가장 따뜻한 것들을
잃곤 합니다.

개미는 하늘을 향해 오르던 여정 끝에, 하늘이 아니라
‘땅의 아름다움’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또한 그렇게 살아갑니다.

삶의 정점에 오르면 ‘하늘’을 보려 하지만, 진정한 깨달음은 늘
‘땅’, 즉, 우리가 밟고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바쁘게, 그리고 치열하게 오릅니다.

하지만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가 밟고 선 그 땅을 바라보세요.
그 안에 당신이 찾던 행복과 의미가 이미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늘을 찾아 나설 때, 정작 하늘은 이미 우리
발아래 머물러 있다.
소중한 것은 멀리 있지 않다.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우리 곁에 있다.

출처 : 작자/미상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528건 1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02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12-02
13027 서문인애니메이션감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12-01
1302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2-01
13025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2-01
13024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2-01
13023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1-30
1302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1-30
1302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1-29
1302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11-29
1301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11-28
1301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1-28
13017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11-28
1301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1-27
1301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11-27
1301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11-26
1301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11-26
1301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11-25
열람중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11-25
1301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1-25
1300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11-25
1300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11-25
1300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1-24
1300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1-24
13005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11-23
1300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1-22
1300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11-22
1300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1-21
1300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11-21
1300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11-20
1299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11-20
1299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1-20
1299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11-20
1299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1-20
1299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11-19
1299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1-19
1299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1-18
1299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1-18
1299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11-18
1299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1-18
1298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11-18
1298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1-17
1298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1-17
12986 미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11-16
1298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1-16
1298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11-15
1298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1-15
1298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11-14
1298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1-14
1298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11-13
1297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1-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