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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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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6-04-14 23:43

본문

알맞은 때

저는 캠핑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때 고기를 태우지 않고
잘 굽는 편이라 주변에서 비결을 묻곤 합니다.
그럴 때면 우스갯소리로 “애정을 가지고 구우면 된다”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어떤 사람은 고기를 불판에 올려두고 무심히 두었다가
다 태워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게 굽는 사람은 불판 위의 고기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않습니다.

이 고기는 지금쯤 한 번 더 뒤집고, 저 고기는 가장자리에
있으니 조금 더 두고, 불이 센 곳에 놓인 것은 어느 만큼 익으면
약한 곳으로 옮겨야겠다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봅니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 살핀 고기는 속까지 알맞게 익어
가장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냅니다.

인생에서 성숙해진다는 것은 내 삶을 이끄는
세심한 손길이 있음을 깨달아가는 과정입니다.
때로는 뜨거운 시련을 견디고 때로는 묵묵히 기다려야 하는
그 모든 시간은 결국 우리를 가장 귀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출처 : 따듯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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