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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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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고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4-09-21 19:06

본문

모기가 전기파리체에 탄다.

모기가 전기에 의해 타는 냄새에는
왠지 해방감이 서려있었다.

내 가정의 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욕심을
부리며 다른 하수구 틈새, 빗물이 빠지는 구멍......

어디든 피가 나오는 곳이면 날아간다.
그러고서 끊임없이 농락한다.

서민들 피를 빠는 모기새끼들
전기가 흐르는 빨래건조대에 널어 태워버리니.

이미 먹어버린 피가 같이 사라져 아쉬웠다.
피는 복수와 함께 전기와 함께 증발했다.
그럼에도 그것이면 되었다.

그냥 모기가 없는 꿀벌들의 낙원에 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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