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반쪽 사랑 이야기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달팽이의 반쪽 사랑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2회 작성일 23-06-06 23:29

본문

달팽이의 반쪽 사랑 이야기

아주 오랜 옛날의 일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숲 속 구석에는
달팽이 한 마리와 예쁜 방울 꽃이 살았습니다.
달팽이는 세상에 방울 꽃이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기뻤지만 방울 꽃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토란 잎사귀 뒤에 숨어서 방울 꽃을 보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얼른 숨어버리는 것이
달팽이의 관심이라는 것을 방울 꽃은 몰랐습니다.
아침마다 큰 바위 두 개를 넘어서 방울 꽃 옆으로 와선,
˝저어 - 이슬 한 방울만 마셔도 되나요?˝
라고 하는 달팽이의 말이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 꽃은 몰랐습니다.
비바람이 몹시 부는 날에 방울 꽃 곁의
바위 밑에서 잠 못 들던 것이,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속에서 자기 몸이 마르도록
방울 꽃 옆에서 있던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 꽃은 몰랐습니다.
민들레 꽃씨라도 들을까봐
아무 말 못하는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 꽃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숲에는 노란 날개를 가진 나비가 날아왔습니다.
방울 꽃은 나비의 노란 날개를 좋아했고
나비는 방울 꽃의 하얀 꽃잎을 좋아했습니다.
달팽이에게 이슬을 주던
방울 꽃이 나비에게 꿀을 주었을 때에도 달팽이는 방울 꽃이
즐거워하는 것 만으로 행복해 했습니다.
˝다른 이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그를 자유롭게 해주는 거야.˝
라고 민들레 꽃씨에게 말하면서
까닭 모를 서글픔이 밀 려드는 것 또한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 꽃은 몰랐습니다.
방울 꽃 꽃잎 하나가 짙은 아침 안개 속에 떨어졌을 때,
나비는 바람이 차가워진다며
노란 날개를 팔랑거리며 떠나갔습니다.
나비를 보내고 슬퍼하는 방울꽃을 보며
클로버 잎사귀 위를 구르는 달 팽이의 작은
눈물 방울이 사랑이라는 것을,
나비가 떠난 밤에 방울 꽃 주위를 자지 않고 맴돌던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 꽃은 몰랐습니다.
꽃잎이 바람에 다 떨어져 버리고
방울 꽃은 하나의 씨앗이 되어 땅 위에 떨어져 버렸을 때,
흙을 곱게 덮어주며 달팽이는 말했습니다.
˝이제 또 당신을 기다려도 되나요?˝
그제서야 씨앗이 된 방울 꽃은
달팽이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542건 63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44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6-19
1044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6-19
1044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6-18
1043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6-17
1043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6-17
1043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6-17
1043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6-17
1043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6-17
1043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16
1043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6-16
1043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6-15
1043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6-15
1043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6-14
1042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6-14
1042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6-13
1042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6-13
1042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6-12
1042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6-12
10424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6-11
1042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6-11
1042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6-10
1042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6-10
1042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6-09
1041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6-09
1041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6-08
1041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8
1041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6-07
1041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6-07
1041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6-07
1041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6-07
1041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6-07
1041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6-06
열람중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6-06
1040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6-06
1040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6-06
1040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6-06
1040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6-05
1040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6-05
1040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6-04
1040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6-04
1040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6-04
1040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6-04
1040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6-03
1039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6-03
1039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6-02
1039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6-02
1039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01
1039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6-01
1039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31
1039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5-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