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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실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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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74회 작성일 22-04-17 23:10

본문

화가의 실수 때문에

한나라의 궁궐엔 수천 명의 미인들이 왕을 위하여 살고 있었다.
그들의 오직 왕만을 바라보며 평생을 살아야하는데 그러기 때문에
그 미인들은 왕이 자신을 찾도록 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연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왕의 입장에서 보면 혼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미인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해 줄 수는 없는지라 왕은 황실 화가로 하여금
후궁들의 모습을 그려 바치게 했고 그 그림을 통하여
왕은 후궁들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렇게 되니 그 후궁들의 운명은 자연 화가의 붓끝에 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후궁들은 앞을 다투어 화가에게 뇌물을 준 것이다.
이렇게 돈맛을 본 화가는 뇌물의 많고 적음으로 후궁들의 아름다움을
조작하는 경지까지 이르게 되었다.

어느 해의 일이다.
한나라의 왕 원제는 외교상의 필요에 의하여 그 당시 걸핏하면
자기 나라 변경을 어지럽히는 흉노족의 왕 호한야 선우에게 후궁들 중에서
한 사람을 선물로 주었는데 원래 사람이란 남에게 억지로 무엇을 줄 때
가장 좋은 것을 줄 리가 없다.

화가가 그려준 그림을 토대로 가장 밉게 생긴 그림의 후궁을 골라서
흉노족의 왕에게 선물로 주기로 했는데, 그래서 흉노족의 사신에게
그 후궁에 대해서 입이 마르도록 거짓 칭찬을 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러
인사차 들른 후궁을 바라보고는 왕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동서고금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굉장한 미모의 소유자가 아닌가?
왕은 눈이 부실 정도였다.
그녀가 바로 중국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소문난
양귀비, 서시, 초선과 함께 중국의 4대 미인으로 꼽히는 왕수군 이었다.
왕은 아깝고 절통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황제라는 체면과
이미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고스란히 주고 말았다.

그 다음의 일이다.
뇌물을 받아먹고 사심의 마음으로 붓을 휘둘러 최고의 미인을 고의로
추녀로 그려낸 황실 화가를 화가 난 왕이 그냥 둘 리가 없었다.
그리하여 온갖 심술을 부렸던 화가 모연수는 그 날 부로 목과 몸뚱이가
분리되는 참화를 당하고 말았다.

서경잡기(西京雜記)라는 책에 기록된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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