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易地思之)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51회 작성일 22-04-03 22:14

본문

역지사지(易地思之)

인조 때 큰 가뭄이 들어서 농작물이
모두 타들어 가고 민심은 흉흉해졌습니다.

인조대왕은 베옷을 입고 신하들과 함께
남한산성에 올라가 기우제를 올렸습니다.

기우제에 하늘이 감동을 했는가요?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굵은 빗방울의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기다린 비입니까?
더욱이 임금님이 친히 베옷을 입고
기우제를 드린 후에 내리는 비가 아닙니까?

만조백관들과 백성들은 얼싸안고
비를 맞으며 춤을 추며 기뻐했습니다.

인조대왕도 기뻐서 같이 비를 맞으며
춤을 추며 기뻐했습니다.
그때 임금의 눈에 아주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자가 보였습니다.

그건 한 선비가 갑자기 비가 오니까
황급히 갓 끝을 붙잡고 비를 피해 처마 밑으로
재빨리 피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비를 맞으며 춤을 추어도 모자랄 판에
그 비를 맞지 않겠다고 비를 피해서
처마 밑으로 피하다니 저런 고얀놈이 있단 말인가?

화가 난 임금의 불호령이 내렸습니다.
"저놈을 당장 잡아서 끌어내려라!"

선비는 졸지에 비를 피한 죄로 잡혀 왔습니다.
"네 이놈! 지금 오는 이 비가 무슨 비 인줄 아느냐?
3년 동안 내리 가물어서 짐이 신하들과 함께
베옷을 입고 이곳에 올라와 하늘에 죄를 청하고
지성을 드리니 하늘이 감복하시어 비를 내리셨고
만조백관들과 백성들은 너무 기뻐서 비를 맞으며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데
너는 그 비를 피해 처마에 피하다니
비를 맞는 게 그렇게 싫은거냐?"

"여봐라!
저놈을 당장 형틀에 묶고 주리를 틀도록 하여라."

그때 잡혀온 선비가 외쳤습니다.
"전하! 소인의 말을
한 번만 들어 주시옵소서."

"죄인이 무슨 할 말이 있느냐?"
"그래 무슨 말이냐?"

"전하!
지금 오고있는 비가 얼마나 귀한 비입니까?
내리 3년 동안 내리지 않던 비가 임금님께서
베옷을 입고 기우제를 드리니
하늘이 감복하시어 비를 주셨습니다.
빨리 한 방울의 비라도 메마른 땅을 적셔야지,
이런 비를 저 같은 비천한 몸이 맞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처마 밑으로 피한 것이옵니다."

인조 임금이 그 말을 들으니 자기의 생각도
틀렸고, 비를 맞으며 춤을 춘 신하와 백성들보다
비를 피한 선비가 더 충성스런 백성이 아니던가?

"어리석은 사람이 현명해지기도 하고
악한 사람이 착해지기도 한다.
그러니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마.!"고
"톨스토이"는 말했습니다.

의외로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자신의 판단이
정확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치인들은 이념의 잣대로
종교인들은 자기 신앙의 잣대로
지식인들은 학문의 잣대로
상식의 잣대로
경험의 잣대로
지역의 잣대로
모두 한가지씩 잣대를 가지고
주관적인 판단을 내립니다.

섬에 사는 사람
도시 빌딩에 사는 사람
그리고 첩첩산중에 사는 사람이
"해는 어디서 떠서 어디로 지는가?"의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섬에 사는 사람은
"해는 앞 바다에서 떠서 뒷 바다로 진다."고 하고
도시 빌딩에 사는 사람은
"해는 앞 빌딩에서 떠서 뒷 빌딩으로 진다."고 하고
첩첩산중에 사는 사람은
"해는 앞산에서 떠서 뒷산으로 진다."고 했습니다.

각자 자기 경험만이 옳다고 주장하니
소리만 높아지고 결론이 내려지질 않습니다.

우리의 주관적인 생각 경험 지식 등은
이렇게 오류가 많습니다.

내 입술이라고 상대방을 내 잣대로 판단하고
배우자를 자녀들을 또는 주변의 사람들을
함부로 비난하지 않았는지?

내가 가진 생각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가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가 가진 지식이 전부가 아닙니다.
남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542건 8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54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4-12
954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4-12
954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4-11
953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4-11
953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4-11
953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09
953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4-09
953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4-09
953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4-08
953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4-08
953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4-08
953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4-07
953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4-07
952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4-07
952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4-06
952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4-06
952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4-06
952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4-05
952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4-05
952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4-03
열람중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4-03
952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4-03
952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4-02
951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4-02
951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4-02
951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4-01
951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3-30
951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3-30
951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3-30
951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3-29
951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3-29
951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3-29
951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3-26
950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3-26
950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3-25
950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3-25
950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3-25
950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3-24
950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3-24
950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3-24
950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3-24
9501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3-23
950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3-18
949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3-18
949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3-18
949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3-18
949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3-17
949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3-17
949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3-17
949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3-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