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고 손 끝으로도 써라 / 안 도 현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가슴으로 쓰고 손 끝으로도 써라 / 안 도 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3회 작성일 21-10-28 09:02

본문

가슴으로 쓰고 손 끝으로도 써라 / 안 도 현

 

를 쓰는 시인은 화자話者를 통해 말해야지

스스로 시속에 뛰어들면 안된다. 그러면 시가 시인의

고백, 즉 사적인 발언으로 전락하고 만다. 시인과 화자를

동일하게 여기지 말고 구별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라는 형식이

하나의 허구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

 

우리의 문학 교과서는 소설은 허구라는 명제를 강조하면서도

시는 허구라는 말을 기술하는데 인색하다. 모든 시가 허구가

아니라면 시가 예술로서의 자주성과 독립을 보장 받을 수가 없다

신변잡기 같은 사사로운 글을 문학의 범주안에 수용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는 시인의 사적이고 주관적인 체엄 바탕위에 만들어지는 것 일뿐 시인의 체험이나 

감정을 단순히 나열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시인의 사소한 체험은 작품속에서 

치밀하게 재구성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것을 우리는 시적 허구라고부른다

시속의 나는 현실 속의 나가 아니다. 시속의 나는 허구속의 존재이며 어디까지나  

창조적 공간인 작품속에 존재이다. 그러므로 나는 객관화 된 나이며 화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어떤 국면 속의 형식화 된 인간으로서의 나이다

 

따라서 일상의 경험을 시로 표현할 때는 일상 속의 나가 아닌 구체적 경험 속의 나를 그리는 

시인의 형상적 시각이 필요하다. 시인은 현실속의 나를 죽이고 구체적 경험 속의 또 다른 나를 

살려 형상화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어떤 진실을 그리기 위해 시인은 사실을 일그러 뜨리거나 

첨삭添削 할 수 있다. 사실과 상상, 혹은 실제와 가공 사이로 조 붓 한 길이 바로 시적 허구다.

 

*조붓한: 좁은 듯한 

                                      -가슴으로 쓰고 손 끝으로도 써라- 안도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542건 85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34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11-08
934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11-08
934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1-08
933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11-08
933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11-08
9337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11-08
9336
모릅니다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11-05
933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11-05
933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11-05
933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1-05
933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1-04
933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11-04
933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11-04
932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11-04
932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11-04
9327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11-03
932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11-03
932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11-03
932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11-02
932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11-02
932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11-02
932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11-01
932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11-01
931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11-01
931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10-31
931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10-31
931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10-31
931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10-29
931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10-29
931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10-29
931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10-28
931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0-28
931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0-28
930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10-28
930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10-28
930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0-28
930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10-28
930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10-28
930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0-28
9303
긍정의 힘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10-28
열람중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0-28
930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10-28
930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0-28
929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0-28
929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10-28
929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10-27
929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10-27
929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10-27
9294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10-27
929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0-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