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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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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0회 작성일 21-10-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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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 의사

조선 시대 한 집안의 노비였던 ‘응립’은 스스로 의술을 터득했다.
소문을 들은 이들이
그를 찾아왔다.
그는 아픈 사람들을 지극 정성으로 치료했다.
밥 한 끼를 먹는 동안에도 환자가 걱정되어 열 번이나 찾아가 살폈다.
치료 할 적에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를 가리지 않았다.
환자들이 고마워하며 작은 선물을 내밀면 그는 한사코 거절했다.
한번은 치료받은 이가 응립의 아내에게 몰래 돈을 건넸다.
이 사실을 안 그는 소 한 마리를 사서 그에게 돌려보냈다.
돈을 받으면 앞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올 수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는 시장에 갈 때도 식사 시간대를 피하거나, 해 질 녘에 집을 나섰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사람들이 물으면 이렇게 대답했다.
“시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니 내게 치료받은 이도 있을 테지요,
그들이 밥과 술을 대접하여 한다면 그들을 괴롭히는 일이 됩니다.”
조선 시대 의서<동의보감>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의술이 인술일 때 도는 이미 실현된 것이다.
도란 무엇인가.
만물의 근본 원리, 모든 것을 생성, 진화케 하는 자연과
인간의 핵심이며 원천, 원동력이다.“
노비였던 그가 역사에 남은 것은 의술을 넘어 도를 실현해서였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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