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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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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25-06-29 03:21

본문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찌 바람만 스쳐 갔으리요.
그리움도 스쳐 갔고, 사랑도 스쳐 갔고,
때로는 슬픔도 스쳐서 갔겠지요.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놓아두고, 사랑은 사랑대로
놓아두고 가야 할 길들이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돌부리에 넘어지고, 그리움에 넘어지고,
슬픔에 넘어지고 말겠지요.

뒤돌아 본 산길에 새겨진 추억은 알지요.
우리가 걸어온 길이 꽃길만이 아니라,
청산도 걸어서 왔고, 들길도, 강 길도
걸어서 왔다는 것을….

산길 들길 강길도 다 지나고, 봄 길과 가을 길도
다 지나서 지금은 마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음의 길은 끝이 없습니다.

부모님과의 길,
가족과의 길,
친구와의 길,

모두 다른 것 같으면서도 전부가 다 다른
내 안에 인생입니다.

길은 영원한 것 같으면서도 영원하지 않고,
시간과 인생은 내가 살아 있을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할 때 자주 만나고, 걸을 수 있을 때
좋은 추억 만들며, 아름다운 관계 이어 갑시다.

산다는 건 별거 아닙니다.
내가 건강해야 하고,
내가 즐거워야 하고,
내가 행복해야 하고,

내가 살아 있어야 세상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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