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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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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5-11-20 01:23

본문

존댓말의 힘

아내와 연애할 때는 편하게 말하다가 결혼을 계기로 서로
존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부가 되어 평생을 함께할 사이가 되었으니 서로를 좀 더
아끼고 공경하자는 의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낯간지럽고, 주변에서 팔불출이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두 사람 사이의 의견 다툼도, 존댓말로는
차분하게 조정할 수 있고, 서로 존중해 주는 느낌에 다른 집보다는
상당히 화목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주변에서 놀리던 사람들도 이제는
‘보기 좋다’라고 칭찬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5살인 딸과 함께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딸이 주방의 아내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예솔 엄마, 나 물 좀 갖다 줘.”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아직 어린 딸이 엄마에게 어떻게 저런 말투를
사용하는 걸까?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딸은 제 말투를 흉내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결혼 생활이 길어지고, 아이가 태어나고, 생활에 지치고,
이런저런 핑계로 저는 아내에게 반말하고 있었고,
존중을 잃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언제부터 말을 편하게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아내에게 다시 존댓말을 쓰고 있습니다.
딸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제 아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하고 예쁘고 존대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소중하기에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할 줄 알아야 자기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출처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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