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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대신 달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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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041회 작성일 16-03-15 14:51

본문

[유머]                손가락 대신 달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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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앙보르

산처럼 커다란 대문 지붕에 '천국', '지옥' 네온사인이 번쩍이는데 그 앞
갈라지는 사잇길에는 '지옥행', '천국행' 표지용 손가락이 서 있었다.
수염이 허연 노인이 그 앞에서 이승을 떠난 이들을 컴퓨터로 조회하며 안내를 했다.

군대에서 탱크 바퀴 몰래 팔아먹은 똥장군이 앞에 서자 노인이 물었다.
"그래, 손가락 끝이 아니라 달을 쳐다보고 살았는가? "
" 군인은 오직 명예에 죽고 명예에 삽니다. 국민을 위한 멸사봉공, 그 한길,
딴 눈 안팔고 오직 달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충서어어어어엉 !!!!! "
" 다행이군. 자네 편한 대로 들어가게. "
똥장군이 거들먹거리며 '천국행' 손가락 표지판을 따라 사라졌다.

신자에게 천국을 떠들며 재산과 몸뚱이까지 갈취한 사이비 목사가 앞에 섰다.
자기도 오로지 달을 쳐다보는 자세로, 신자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다고
주장하자, 노인이 편한 대로 들어가라고 했다. 사이비 목사는
아멘, 아멘을 외치며 천국행 손가락을 따라 사라졌다.

보살님들 돈주머니에만 관심이 있는 땡초승도 마찬가지로, 달마대사를 들먹이며
오로지 중생구제와 달만 쳐다보고 살았다고 염불하자, 노인이 맘대로 들어가라고 했다.
땡초승은 두서 없는 게송을 읊조리며 껄껄, 천국행 손가락을 따라 사라졌다.

국회의원도 지역민 위해, 국민 위해 오로지 달만 쳐다보고 살았다고 해서, 위 사람들처럼 그대로,
이쑤시개로 이빨 사이 고깃점을 빼내면서 천국행 손가락을 따라 사라졌다.

다음으로 왠 남루하고 비루먹은 남자가 노인 앞에 섰다.
그는 달을 보고 살아야 했는데 그저 손가락만 보고 살아서, 맨날 술 퍼마시고
사람 패고 물건 부시고 들이박고 딴지걸고 훔치고 덮치고 뭉개고 살았다며 서럽게 울었다.
달을 쳐다보고 살 자신이 없으니, 죄 많은 자신을 벌해 주십사 노인에게 매달리자,
노인이 그만 됐으니, 손가락 대신 달을 보고 들어가라 일러줬다.
그 남자는 정중히 절을 한 다음, 차마 달을 볼 수 없어서 표지판을 따라 지옥으로 사라졌다.

이승에서 올라오는 이들이 잠시 뜸한 틈을 타, 노인이 허리를 주욱 펴면서 화장실
다녀온다며 자리를 떴다. 천국 안으로 들어가던 노인이 표지판을 보고 한마디 했다.
...
...
...
" 언 x 이 표지판을 돌려놓은 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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