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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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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74회 작성일 23-03-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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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日蝕)

사랑이 없는 거리에서, 너를 찾는다 공허의 한 복판에서 시름시름, 아픈 혼(魂) 그만, 눈물이 해를 가린다 그래도 세상은 너로 인하여, 환한 꿈속

- note - 태양은 언제나 거짓없이 반짝이지만, 그 어떤 달月스러운(?) 이유로 어둠이 하늘자락을 끌어들일 때가 있다 그런 자연현상을 빗대어 말하자면, 맹세의 서약이 깨진 그 순간은 마치 밝았던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일식과도 같을 것이다 느닷없이 엄습하는 어둠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역설적으로 내 안이 환해질 때도 있는 거 같다 하여, 일식을 일반적으로 어둠이 상징하는 절망 . 암울의 상황이라기보다 그 어둠으로 부터 촉발된 내면의 섬광閃光 같은 것으로 풀어본다 어둑한 하늘을 배경으로 사람은 떠나가도 내 안에 머문 소망인 <사랑 그대로의 사랑>은 그 그리움의 빛을 더욱 환하게 밝히기에, 내 안에서 결코 지워서는 안될 꿈을 무심히 흐르는 세월의 한가운데서 문득 생각난듯 다시 찾게도 되나 보다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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