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1회 작성일 17-08-15 09:02

본문

 

NbajqxcptZz3pXGtmuT8BBoU.jpg


 

      라지는 것도 힘이다 / 안희선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세상의 어느 한 곳에도
      부딪히지 않고

      심장 부근에는
      얼음이 깨지는, 소리

      자꾸만, 헝클어지는 인연

      아픈 사연도
      내리는 비에 씻어,
      강물에 띄운다

      그리움의 액자 안에는
      표정없는, 얼굴

      그때 바람으로 나부끼던,
      힘겨운 사랑도
      영원히 멎기 전에
      몇 번인가 더 흔들렸다

      북망산(北邙山) 고개 넘는,
      영혼의 옷자락이 저러할까

      죽음 없이는 미쳐버리는 세상

      이제 아무도 그립지 않아,
      비로소 홀가분하다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곳에서 



       

      <詩作 Note>


      살아가다 보면, 직설적으로는 말 못할 <떠남>이 있다


      그 <떠남>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그 무엇이기도 하다


      이별은 평상의 경험이겠지만 -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가만히 살펴보면, 모든 것이 정감에 의한 것이란 생각

      (요즘은 영원히 멀어지는 차가운 이별도 많지만... 아무튼,)


      사랑하지 않고는 그 情의 무거움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하다


      하여, 떠남은 그 언젠가의 재회를 위한 힘..


      곱게 땋은 석별의 情이사,

      단단히 접어 우련한 삶의 난간에 접어두고

      오늘만은  그에게 미처 다 짚어주지 못한 이야기들을

      속 아리게 나누고 싶다




      

       

       

       

      <사족>

       

      지금은 정감이 명백히 상실되어 가는 시대란 느낌..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했던 관계의 힘은
      사랑이 점차로 희미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삶의 인연 중에 만남과 이별조차도
      이해득실을 따지는 힘만 있는 거 같더군요

       

      하여, 생각하면..
      우리들은 정말 정감 없는, 참담한, 차가운 세상을
      살아가는 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을 말하는 글들은 사방에 넘쳐나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힘은 그다지 없어보이구요 - 제 글도 그렇고

       

      都是平常經驗이 都是平常情感에 실려

      都是平常言語만으로도

      偶然磁着個詩人이 되어야할텐데..

       

      이미지를 빌어 오늘 올린 제 글도 그렇고,
      變幻出多한 글에 머물고 있으니
      부끄럽기만 하네요

       

      모든 것이 평상의 경험이라면,
      그 모든 것은 평상의 정감에 의한 것이어야 하겠죠

       

      - 보기 좋게 꾸며대며, 글자랑하듯 쓰는 게 아니라 말여요

       

      요컨데, 사랑하지 않고는 그 情의 무거움은 모르는 것

       

      만남이나 이별이나 그 같은 정감의 힘이
      필요한 거겠죠

       

      사라지는 일도 물론, 그렇구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669건 10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6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8-18
366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8-17
366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8-17
36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8-17
36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8-17
3664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8-17
366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8-16
366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8-16
366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8-16
3660
가을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8-16
36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8-15
365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8-15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8-15
365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8-15
3655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8-14
365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8-14
3653
하루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8-14
36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8-14
365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8-13
3650
아름다운 꽃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8-13
364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8-13
36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8-13
3647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8-13
3646
내일은 맑음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8-12
36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8-12
36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8-12
36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8-12
36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8-12
364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8-12
3640
나의 기도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8-12
363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8-11
363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8-11
3637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8-11
36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8-11
3635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8-10
3634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8-10
363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8-10
3632 solovingyo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8-09
363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8-09
3630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8-09
362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8-09
3628
끝자락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8-09
3627
不眠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8-08
36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8-08
3625
무심(無心)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8-08
362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8-08
3623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8-07
3622
日氣豫報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8-07
3621
시인사표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8-07
362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8-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