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41회 작성일 17-07-03 10:15

본문






라지는 것도 힘이다 / 안희선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세상의 어느 한 곳에도
부딪히지 않고

심장 부근에는
얼음이 깨지는, 소리

자꾸만, 헝클어지는 인연

아픈 사연도
내리는 비에 씻어,
강물에 띄운다

그리움의 액자 안에는
표정없는, 얼굴

그때 바람으로 나부끼던,
힘겨운 사랑도
영원히 멎기 전에
몇 번인가 더 흔들렸다

북망산(北邙山) 고개 넘는,
영혼의 옷자락이 저러할까

죽음 없이는 미쳐버리는 세상

이제 아무도 그립지 않아,
비로소 홀가분하다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곳에서 



 

<Note>


살아가다 보면, 직설적으로는 말 못할 <떠남>이 있다


그 <떠남>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그 무엇이기도 하다


이별은 평상의 경험이겠지만 -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가만히 살펴보면, 모든 것이 정감에 의한 것이란 생각

(요즘은 영원히 멀어지는 차가운 이별도 많지만... 아무튼,)


사랑하지 않고는 그 情의 무거움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하다


하여, 떠남은 그 언젠가의 재회를 위한 힘..


곱게 땋은 석별의 情이사,

단단히 접어 우련한 삶의 난간에 접어두고

오늘만은  그에게 미처 다 짚어주지 못한 이야기들을

속 아리게 나누고 싶다




 

 

 

* <사족>

 

지금은 정감이 명백히 상실되어 가는 시대란 느낌..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했던 관계의 힘은
사랑이 점차로 희미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삶의 인연 중에 만남과 이별조차도
이해득실을 따지는 힘만 있는 거 같더군요

 

하여, 생각하면..
우리들은 정말 정감 없는, 참담한, 차가운 세상을
살아가는 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을 말하는 글들은 사방에 넘쳐나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힘은 그다지 없어보이구요 - 제 글도 그렇고

 

都是平常經驗이 都是平常情感에 실려

都是平常言語만으로도

偶然磁着個詩人이 되어야할텐데..

 

이미지를 빌어 오늘 올린 제 글도 그렇고,
變幻出多한 글에 머물고 있으니
부끄럽기만 하네요

 

모든 것이 평상의 경험이라면,
그 모든 것은 평상의 정감에 의한 것이어야 하겠죠

 

- 보기 좋게 꾸며대며, 글자랑하듯 쓰는 게 아니라 말여요

 

요컨데, 사랑하지 않고는 그 情의 무거움은 모르는 것

 

만남이나 이별이나 그 같은 정감의 힘이
필요한 거겠죠

 

사라지는 일도 물론, 그렇구요

 

댓글목록

Total 8,669건 10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69
자유와의무 댓글+ 2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7-15
3568
사랑의 편지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7-15
356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7-15
356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7-15
356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7-14
3564
사랑합니다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7-13
356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7-13
3562
오늘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7-13
356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7-12
3560
부메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7-12
3559
장마 기쁨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7-11
3558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7-11
355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7-11
3556
샤워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7-10
3555
홀로 피는 꽃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7-10
3554
죄의 본능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07-09
3553 8579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7-09
3552
내 마음의 시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7-09
355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7-09
3550
사랑이란 건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7-09
354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7 07-08
3548
장미 나라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7-07
35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07-06
3546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7-05
354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7-05
35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7-05
35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7-05
35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7-05
354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7-04
35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7-04
353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7-04
3538
Old Black Joe 댓글+ 1
amitabu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7-03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7-03
3536
wkddbspt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7-02
35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7-02
353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7-02
353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7-02
3532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7-01
3531
첫사랑 스켄 댓글+ 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7-01
3530
여기도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7-01
3529
무기 추론 댓글+ 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7-01
352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7-01
3527
비둘기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7-01
35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7-01
352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7-01
352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7-01
352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6-30
3522
제주도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6-30
35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6-30
3520 작가시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6-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