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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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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06회 작성일 16-09-06 05:14

본문







녹두꽃 / 안희선


해 저무는 황톳길에
눈 시리게 배어나온,
노오란 침묵

아, 그것은
그 언젠가의 우렁찬 함성이었나
피 끓던 열정이 남긴,
민중(民衆)의 목 쉰 소리었나
형장(刑場)으로 달구지에 실려가던,
전봉준의 마지막 눈빛이었나

지천에 깔린 화사한 꽃들 제치고,
안간힘으로 일어나네

녹두꽃이 그렇게, 피어나네

청포 장수 넋을 놓아,
한바탕 난장(亂場) 끝에
온통 허허로운 빈 강산

그래서, 다시 피어나네
기를 쓰고 또 일어서네

결코 죽을 수 없는,
흰 옷 나라의 서늘한 영혼처럼
막바지 신음으로 다시 꽃을 피우네




<시작 Memo>

동학혁명이 일어났던 게 어언, 122년전..

그날의 전봉준이 마주했던, 시대적 상황과
오늘이 그다지 별반의 차이가 없음을 느낀다

부패한 정권의 반복,

권력모리배꾼들의 한탕해먹기식 분탕질과
오늘도 여전히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는 민중(民衆)들

나라야 어찌 되던 그저 내 자신과 내 식솔들의 안락과 이끗,

그리고 평안만을 바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지켜보며,

녹두장군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지?

아마도, " 나의 죽음이 이토록 헛된 것이었는가? " 하며


그가 하늘에서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하며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장탄식(長歎息)을 할 것 같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면, 전봉준이 뭐라 하지 않을까요 (웃음)

난, 망나니의 시퍼런 칼날에 목까지 떨어졌는데.. 하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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