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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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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29회 작성일 16-09-11 15:55

본문


젖은 둥지

가을 궂은 비 내리고
울먹이며 춤추는 앙상한 가지 끝에
망각을 닮아가는 둥지 걸렸다
푸른 나무에서 동그랗게 미소 짓던 햇살과
서로의 가슴에 따스했던 날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나직이 귓가에 들리는 건
이미 떠나 간 새들이 남겨놓은
지저귐의 아련한 흔적일까
그들은 오늘의 어디메서 젖은 깃털을 말릴까
공허한 가슴에 물내음 가득한
서늘한 공기 스며들고
우수수(憂愁愁) 흔들리는 저녁에 어디선가
새 울음소리
잎 벗은 가지를 타고 흘러 맺히는,
빗방울처럼
빈 둥지에 고여든다

차갑게 고여든다 


                                        - 안희선

 

 


<시작 Note>

가을에 걸린 비젖은 빈 둥지를 바라보면서,
그 빈 둥지의 <반대적인 상황>이 남긴 흔적을
읽어 본다

생각하면, 우리네 찰나 같은 한 평생이 남기는
흔적도 저 비에 젖은 빈 둥지와 무엇이 다를까

다만, 그 빈 둥지에서 <추억의 재생>과 함께
<이루지 못했던 소원의 충족>을 다시 한 번
꿈꾸어 본다



Barcarole - kevin Morgan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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