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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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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2회 작성일 16-07-28 15:37

본문

 


남겨진 날들 / 신광진


잡으려 해도 너무 늦었어
붙들고 놓지 못하는 마음
다가갈수록 작아지는 자신감


치장을 해도 돌아오는 차가움
혼자서 말하고 감싸주는 외로움
받기만 했던 홀로 갇힌 하늘


앞서가려 해도 돌아서면 그 자리
한 번쯤은 당당하게 서고 싶었는데
멀리서만 바라보는 밤하늘 별빛


가까이 다가서면 다시 멀어지고
이젠 마지막 끝자락을 붙들고
떨어지면 기회도 사라지는 젊음


천천히 가는 것이 몸에 밴 긴 세월
그 자리만 뛰어도 안아주는 가슴
조금만 방심하면 무너질 듯 불안감


수없이 바름을 속삭이는 마음의 간절함
곁에서 지켜준 벗어나고 싶었던 가난
살고 싶어 품었던 눈부신 이슬의 영롱함


위태롭게 서 있는 아껴주는 야윈 마음
차가운 냉골에 쓰러져 잠이 들어도
한 조각 남아 있는 젊음은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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