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원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61회 작성일 16-07-02 14:47

본문

원죄 / 정국희
건조한 바지가 절뚝거리며 내 옆을 걸어간다 날카로운 공기에 시선을 집중시킨 채 보폭은 무겁게 혹은, 흔들흔들 긴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발 닳는 자리마다 점점이 떨어졌을 먹먹한 통증 다독다독 다스리며 걸어 다녔을까 간혹 다른 느낌으로 두 다리 성한 듯 걸어도 보았을까 죄의 곁에도 안 가본 것이 단지 태어났다는 원죄만으로 짜부러진 생 절뚝절뚝 싣고 다녔을 어긋진 두 다리 저 두 다리에 눈치없는 눈들이 끈질기게 따라붙을 때마다 짧은 한 쪽 다리 무시로 늘려 보았을 내 동생의 뼈아픈 통증이 가슴을 세게 후려친다

<創造文學>으로 등단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 시부문 입상 미주 시문학회 회원 <시와 사람들> 同人 미주 한국문인협회 이사 詩集으로, <맨살나무 숲에서> 현재 美 LA 거주

---------------------

<감상, 그리고 한 생각> 저는 믿는 종교도 없으면서, '原罪' 하면... 우선은 그것의 사(赦)함을 위한 예수님의 고난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그분의 보혈(寶血)도... 보행 장애자의 절뚝거리는 걸음을 통해서 문득, 환기(喚起)되는 원죄에 관한 상념이 과장되지 않은 어조(語調)로 잔잔하게 펼쳐지네요. 결국, 그런 아픈 시선(視線)은 흘러간 세월을 딛고 보행 장애를 지녔던 동생의 아픔에 머무네요. 어쩌면, 그런 동생 때문에 창피감을 느꼈을지도 모르는 자신에 대한 뼈저린 회한(悔恨)과 함께 말이죠. 사실, 원죄라는 건 불구(不具)한 영혼을 지닌 인간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천형(天刑)과도 같지요. 어쩌겠어요. 우린 모두 그 원죄를 갖고 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다만, 어떤 이들에겐 영혼의 몫에 더불어 육신의 몫까지 더 해서 짊어지고 나오는 것을. 즉, 원죄는 피할 수 없는 [원천적인 아픔]인 거죠. 일찌기, 예술과 인간가치를 말했던[멜빈 레이더 Melvin Rader] 같은 이는 인간생활을 일러서 <관심의 체계(體系)>라 말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시에 있어서도 동등하게 적용되는 이치인 것 같습니다. 결국, 그렇게 삶을 관심으로 바라보고( = 통찰洞察) 발언하는 [시인의 갈앉은 목소리]에서 (하늘의 그분 사랑을 통한) 삶의 근원적 고통과 허무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삶이 드리우는 원죄의 아픔을 직시(直視)하는, 시심에 빈곤한 내 영혼도 깊은 느낌으로 머물다 갑니다. - 희선,

 

댓글목록

Total 8,669건 13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7-06
196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7-06
196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7-06
1966 박균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6-06
19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7-06
196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7-05
1963
장마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7-05
196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7-05
196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7-04
196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7-04
195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7-03
1958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7-03
195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7-03
1956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7-03
1955
중년의 길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7-02
열람중
원죄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7-02
195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7-02
195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7-02
1951
임의 목소리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7-01
195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7-01
194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7-01
1948 海心김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7-01
19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6-30
1946 바람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6-30
194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6-29
194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6-29
194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6-28
194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6-28
19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6-27
194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6-27
193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6-27
193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6-27
193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6-26
1936
마지막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6-25
193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6-25
1934 이양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6-25
193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6-24
1932 Frozen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6-24
193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6-23
1930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6-23
192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6-22
192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6-21
192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6-21
192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6-20
192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6-20
1924
아이의 눈물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6-19
1923 Frozen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6-19
192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6-19
192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6-19
192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6-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