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쭘시-초-1605-07] 화홍십일홍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뻘쭘시-초-1605-07] 화홍십일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40회 작성일 16-05-03 16:51

본문

[뻘쭘시-1605-07]              화홍십일홍                          / 시앙보르

 

 

분주하던 꽃들이

손끝에서 무릎에서 눈동자에서 지워졌다

 

저게 무슨 나무야?

섭하단다, 목련꽃 환하던 거 기억 안나?

 

담벼락 저건?

손목이 물들겠다고 하구선, 개나리잖아

 

천변에 주욱 늘어서서 답답해보여

벚꽃 아래 걸을 적에 천상천남 기분내더니

 

워크샵 가서 단체로 산행하다 잡목 땜에 애 먹었어요

진달래 만발할 때 거기 누워 일어서고 싶지 않다고 하더니만

 

일어서요, 웬 날나리 먼지들이 이리 많아?

짜식아, 민들레 홀씨 주구장창 노래 부르더니

 

꽃들은 두려웠던 것이다

일급비밀, 감추고 싶었던 것이다

나처럼, 혹은 당신처럼

 

치명적이고도 참혹한

 

-----------

* 아우 같은 후배를 만났는데 디지탈단지 천변 벚꽃이 이뻤다고 자랑이다.

   우리 동네 천변 벚꽃이 꽃을 떨구니 '저건 무슨 나무죠? ',

   에라이, 그래, 그래서 네가 좋구나.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뻘춤하다면서 시는 하나도 안 뻘쭘하다는.. (시를 읽는 이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 아, 이건 시를 쓰는 사람이 이런 시를 써서 뻘쭘하다는 건지..
아니면 시를 읽는 사람을 뻘쭘하게 한다는 건지 (당췌, 알 수 없다는)


아무튼, 花紅十日紅 ...

그닌깐, 꽃의 붉음도 채 열흘을 못간다 (환언하자면, 최대한 열흘은 간다)

협의(좁은 의미)로 보자면  '인생에 있어 젊음은 찰나'라는 뜻도 있지만,
넓게 보면 '한번 흥한 것은 반드시 쇠하기 마련'이라는 뜻도 되겠습니다

꽃은 백일 붉은 것이 없고, 사람은 천일을 한결 같이 좋을 수 없다 라는 의미의
인무천일호 화무백일홍 (人無千日好 花無百日紅) 도 떠올리게 하는 시..

하긴, 처세술에서 제일 치명적인 건 저 잘났다고 자랑질 하는 거
- 사실,이런 사람들 많죠 (저를 포함해서)

참, 치명적이고도 참혹한 거죠 - 인생기록표에서

그 깊은 오의(奧義),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려한 꽃에 열광하다 지고나면 나무 이름도 모르는 것에 대해,
사람과 함께 엮어봤습니다. (뻘쭘은, 퇴고가 언제 끝날지 몰라서 붙인 3급 코드명입니다. ^^ )

 안 시인님을 통해서 귀한 어휘들 많이 채록합니다.

한자를 기피하는 성격인데, 마음에 드는 말을 어색하지 않게 품는 중입니다.

'오의 : 매우 심오한 뜻' 도 무척 좋군요. 친근한 기분입니다. (시편을 심오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정성이 깃든 리플에 대해서 제대로 '리플러' 노릇 못해드려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

Total 8,669건 14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5-10
1718
지독한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5-09
171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5-09
1716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5-09
171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5-09
1714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5-09
171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5-09
1712
은하수,,최랑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5-09
17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5-09
1710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5-08
170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5-08
170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5-08
1707 나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5-08
170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5-08
1705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5-08
170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5-08
1703
캐나다 산불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5-08
17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5-07
170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5-07
1700
열등생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5-07
169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5-07
16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5-06
169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5-06
1696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5-06
1695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5-06
169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5-06
169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5-07
169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5-06
169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06
169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5-06
1689
비의 속삭임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5-05
1688
중년의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5-05
1687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5-05
168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5-06
1685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5-05
168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5-05
168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5-05
168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5-05
1681
여유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5-05
168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5-05
167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5-04
1678
널 향한 마음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5-04
1677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5-04
1676
인연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5-04
167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5-04
16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5-04
16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5-04
1672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5-03
167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5-03
열람중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05-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