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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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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3회 작성일 16-03-06 17:17

본문





봄, 네 앞에서 / 안희선


난반사(亂反射)되는 세상의 모습이 어지럽다

떠나가는 겨울의 모습에서 죽음보다 따뜻했던,
가녀린 희망이 애틋한 손짓을 한다

오늘도, 옹졸해진 마음은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했다

봄이 저만치서 다가오는데도, 세상의 얼음조각 같은
마음들은 서로에게 한없이 시리기만 하다

내 갈라진 마음도 한 줄기 휘파람을 불 수 없어,
기약없이 다가온 그리움은 길을 잃는다

문득, 부표(浮標)처럼 띄워지는 슬픔 하나

정처없이 사라지는 모습이 그립다

먼 세월 끝에서 지워지는, 너와 내가 그립다




                   

                   

                  나약한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병든 마음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라 할까

                  느껴지는 오늘은 겨울
                  사실 지금은 봄
                  살아가는 지금이 겨울 같아도
                  사실 지금은 봄이라네

                  느껴지는 오늘은 겨울
                  사실 지금은 봄
                  살아가는 지금이 겨울 같아도
                  사실 지금은 봄이라네

                  지금이 언제라도 지금이 봄
                  지금이 언제라도 지금이 봄



                  <Note>




                  정민아, 그녀는 곡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순간 순간 삶의 고통 속에 있는 봄 찾기'...


                  사실 이 말보다 더 명쾌하게 이 곡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봄이다>를 들으며, 개구리 깨어나는 경칩(驚蟄)에 내리는 비는

                  아직도 겨울비인가?  아니면 진짜 봄비인가?

                   
                  은연중의 질문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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