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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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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7회 작성일 15-12-25 07:16

본문

바다와 섬 / 차영섭

           섬을 보면 가슴이 아리아리하다.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애처롭다

           파도가 처얼썩~ 뺨을 때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다
           바다 안개가 송두리째 지우려 해도
           다시 살아난다
           태풍이 휘몰아쳐 낙엽처럼 날리려 해도
           뿌리가 단단하다

           어머니 뱃속에 태아같이
           수박 속에 씨앗같이
           밤 하늘에 별같이
           섬은 홀로 존재하면서
           바다와 더불어 살고 있다

           섬을 보면 생명이어서 안쓰럽다
           꽃 한 송이도, 나무 한 그루도, 그리고 나도
           모두 모두 고독한 섬,
           산다는 것은 저렇게 섬 같은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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