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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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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88회 작성일 15-12-04 00:07

본문

그가 혼자라고 느낄 때 그는 언제나, 혼자이다 그가 사랑을 이름짓기 위해, 힘겹게 애쓴 자취만이 그의 유일한 벗이었다 어떠한 사람도 그를 보지 못하고, 또 그를 찾는 사람도 없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조차 서먹해지는 순간, 불현듯 과거도 사라지고 미래도 없어진다 오직 현재로서만 존재했어라, 그의 길고 지루한 여로(旅路)는 그는 이미 여러 번 여행을 떠났었지만, 갈 곳을 정해 놓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고단한 세월 끝에서 이제는 그도 삶의 종착역(終着驛)을 꿈꾸며, 조용한 눈물을 흘린다 그의 가슴에서 솟아난 피를 닮은 그리움은 각혈(咯血)하는 꽃이 되어, 미칠듯이 사방에 피어 오른다 정(情) 없는 이 차가운 세상 속에서도 사랑이라고 굳게 믿고 싶었던 어리석은 한 감정에 의해, 따뜻해지는 비현실을 아프게 꿈꾸면서...... 그러나, 오늘도 그는 혼자이다


- 안희선


혼자만의 여행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 벗이라도 만들지 그러세요, 어차피 그 누구도 나의 외로움을 채워줄 수 없겠지만, 순간 순간 잊을 수는 있으니까..그래서 사람들은 무리를 짓는 것이겠지요, 식사는 하셨는지요?  의사선생님 말 잘 듣고 건강하도록 노력하세요.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언제 부터인가 ..
혼자 있는 게 익숙해져 있는 듯 해요  - 웃음

결국, 人生이란 그 누구나 <홀로 가는 길>이라는 사실에
나름의 위안을 삼네요

- 모두들, 겉으론 안 그런 척하며 애써 꾸미며 살아가도..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혼자였듯이
삶을 마감할 때 그 누구나 예외없이 혼자인 것을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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