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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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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62회 작성일 15-10-16 18:38

본문

삶의  경계에서

삶의  경계에서  가을을  본다

살아있음과 죽음의  경계
매일 오고가던  한적한  길  위에
가로수  나뭇잎이 
한껏  잦아들어 보타지게  이파리를 달구는데 
제잎 붉어져 타는 줄 모르고
바닥에  나뒹구는  낙엽에만 
마음을  다  내어주고 오롯이  껍질만 붉어지고 있다

저  껍데기 같이  붉은 저것의  이파리 
오늘이나 내일  아니면  모래쯤
바닥으로 내려  앉으면 낙엽이 되어
저  몸  썩게 되리라

누구나  한번 출생하고 한번은  돌아간다 지만
녹색의  무성함을 잊는다  해도
오색창연한 저빛깔이 눈이  아리게  아름다워
차마  창가의 불을  밝히지  못한다
가을의  창가에  기댄채 낙엽만을 골똘히  생각한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에 건강했던 때에는
설마, 내가 아프랴 하며 지냈었는데..

정말, 사람의 일은 한 치 앞을 모르는 것

건강을 잃고 나서, 심심치 않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몇번인가 서성였던 탓인지
시가 각별한 느낌으로 젖어듭니다

그래요,

누구나 낙엽으로 지지않는 인생은 하나도 없지요
(한명限命이던, 질병이던 간에)

다만, 후회없는 낙엽이 되길 소망할 뿐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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