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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꽃입니다(고향 생각나시면 보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13회 작성일 15-10-10 15:38

본문

다육이 / 성영희

화분 몇, 집에 들였다

네 입술을 닮고 네 속눈썹을 닮고 포동포동한 네 웃음을 닮은,

이파리가 자라고 새순이 돋을 때마다

너를 보듯 기특하여 가슴에서 샘물 고이는 소리가 났다

화분에 물을 주는 일도 그 옆에 쪼그리고 앉아

떡잎 떼어주는 일도 젖 물리듯 했다

배냇저고리 갈아입히듯 했다

네 여린 손톱 잘라주는 일인 것만 같아,

햇살 고운 창가에 볼그레 미소 띤 저 아기들 꽃대 올리며

서로 먼저 손을 내민다

이터에서 돌아와 손 씻고 검사 맡던 네 손가락 같다

발가락도 닮았다

가슴에서 자꾸자꾸 물 긷는 소리가 난다

좋은문학 詩부문 신인상

서곶예술제 수필부문 장원

시흥문학상 전국 公募에서 시部門 우수상

한국서정문학 작가회의 회원 및 편집간사

詩集 <섬, 생을 물질하다>

2010 서정문학刊*共著* [우표없는 편지][맨발로 우는 바람] 等

-----------------------------

<감상 & 생각>

시 속에 담긴 시인의 혼魂은 바로, 시정신詩精神일진데...

이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깊은 통찰洞察로서의 성誠이며,

결국 시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이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화분 몇개이지만 대상對象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은

얼마나 따스한 사랑인 것인지...

문득, 다육이 화분에서 소환되는 모성애母性愛

그건 곧, 아가를 바라보는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겠다

특히, 시의 마지막 행行 "가슴에서 자꾸자꾸 물 긷는 소리가 난다" 는 매우 감각적인데

이따금, 시에서 왜 감각은 소중한가? 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 경우의 감각이란 테마 Theme를 도외시한

감각 그 자체를 위한 감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시의 주제主題가 될 수 있는 요소要素가

감각 속에 용해溶解되어 나타날 때

시가 전하는 메세지 Message는 더욱 경이롭게 반짝인다는 점에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

물 긷는 소리 --- 사랑을 긷는 소리

                                                                                                            - 희선,

* 다육이 :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적응 된 다육질의 두꺼운 조직을 지닌 식물을 보고

다육식물, 짧게는 <다육이>라고 한다. 관상용으로 집 안에서 재배.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다육이 입양해와서
물을 넘 많이 먹여서 실패했어요..

말못하는 식물에 애정어린 시선이 곱네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핑크샤워님이 다육이를 말씀하셔서..
문득, 이 시가 떠올랐다는


다육이에 관한 그런 (아픈) 추억이 있으셨네요

그래도, 그 다육이는 물을 너무 많이 먹었어도
행복했을 거에요

- 왜?

자기에게 물을 준 사람은 그게 사랑인 줄 알고 그런 거니까

다육이도 그 맘을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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