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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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새는 숲속에 살며
자신의 새끼들을
이 숲에게 자랑하고 싶었을 것이다.
인간은 그 숲을 샅샅이 뒤지고
갓 나온 알들을 찾아 헤매며
숲을 떠돈다.
사람들이 알을 찾으면,
그 예쁜 알을 찾으면
사람들을 위해 시장에 내다 팔아 버린다.
자유로운 새가 되기 위한 알들은
사람들은 그 새조차 보지 못하고
하나의 지나가는 것으로 소비해 버린다.
어쩌면 새들도, 변화한 새들도 그것을 원하며
자신의 알을 더 이쁘고 화려하고 복잡하고 의미없게
꾸밀지도 모른다.
어느새 알은 새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닌
그저 선택받기 위해 생겨버린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저 파랑새는
인간이 아닌, 저 깊은 숲을 향해
알이 아닌 새로서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알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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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0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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