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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스민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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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43회 작성일 24-10-09 10:56

본문

남몰래 스민 가을

1.

 

새벽녘 겨우 잠들던

무더위 이젠 간곳없고

창문 닫게 한 선선한 바람

아 가을이 여름을 집어삼켜

 

길가 멋대로 어우러진

풀 위 살며시 앉은

새벽 영롱한 이슬방울에도

가을이 성큼 옵니다

 

밤낮없이 구슬피

들려주는 풀벌레

노랫소리 여음에도

가을이 아낌없이 스밉니다

 

그리운 사람 함께라면

꽁보리밥 된장찌개 비벼도

사랑이 알차게 영그는 가을

가을 그저 행복합니다

 

나뭇잎 고운 색깔 보며

낭만에 젖음은

한창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 기찰 노릇에

 

경솔한 이전을 반추한

올가을 같은 날이

또다시 온다 하여도

지금처럼 성숙한 교감 못 느낄 게야

 

[이 게시물은 운영위원회님에 의해 2024-10-09 12:39:51 시인의 향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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