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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菩薩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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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47회 작성일 24-02-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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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경金剛經 제 4품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보살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菩薩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생각> 마음을 일깨우는 한 소리는 그 자체가 혜광(慧光)이요, 적광(寂光)이다. 부처님의 49년 설법을 담아놓은 대장경을 살펴보면, 여래(如來)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의 병든 영혼을 치유하는 장엄한 詩임을 알 수 있다. 참으로, 희유세존(稀有世尊) ! 정말이지, 이 세상의 일 가운데 가장 드문 일로서의 세존이어서 그의 말씀들은 진리가 내포하는 치열함의 정점(頂點)을 안고 명백한 시적詩的인 감격으로 우리 앞에 아름답게 드러나는 '매혹'의 외연(外延)과 내포(內包) 그 자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요즈음, 내가 넋을 잃고 바라보는 부처님의 말씀 중에 반야바라밀의 세계를 흠씬 빛나게 하는 한 구절이 있으니, 바로 금강경(金剛經)의 제 4품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에 나오는 "보살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菩薩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그러므로 보살은 법에 있어 마땅히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베풀어야할지니)라는 말씀의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금강경(金剛經) 자체가 아끼는 제자 수보리(須菩堤)에 대한 애정어린 설법이자, 동시에 질문과 해답이 진행되는 그야말로 형이상학적인 대화시(對話詩)의 세계이지만, 특히 이 구절이야말로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정수(精髓)를 이루고 있는 詩 한 구절이 아닐까 한다. 보시(布施)란 물질세계나 정신세계를 통틀어 일체의 걸림이 없이 베푸는 마음을 말한다. 즉, 그것은 소유(所有)의 초월을 의미하며 나아가 고루 나누는 정신, 다시 말하면 가장 이상적인 나눔의 상태를 뜻하는 것이리라... 고타마 싯달타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보시조차도 '응무소주 應無所住' [ 베풀었다는 생각에 머물지 않음 ] 하여야 한다고 하셨으니, 참으로 모든 상(相)에 머물러 집착됨이 없는, 공(空)의 상태를 이처럼 명백한 결구로 표현한 시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부처님의 말씀이외엔 찾아볼 길이 없을 것이다. " 또한 수보리야, 보살은 법에 있어 마땅히 머무르는 바 없이 보시를 행할지니,이른바 색色에 머물지 아니한 보시이며 소리, 냄새,맛,닿음(觸),요량등 육진(六塵)에 얽매이지 않는 보시 를 할지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이와같이 보시하여 相에 머무르지 않아야 (보람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가지지 말아야) 하느니, 무슨 까닭이겠느냐. 만약 보살이 상相에 머무르지 않고 보시 하면 그 복덕이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이 어떠하냐. 동쪽 하늘의 허공이 얼마나 크고 넓은지를 능히 헤아릴 수 있겠느냐,없겠느냐." " 헤아릴 수 없습니다,세존이시여." " 수보리야, 그러면 남쪽,서쪽,북쪽의 사유(四維) 상하의 허공 을 능히 헤아릴 수 있겠느냐,없겠느냐." " 헤아릴 수 없습니다,세존이시여." " 수보리야, 보살이 상相에 머무름이 없이 하는 보시의 복덕도 또한 이와같이 헤아릴 수 없는 것이리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다만 가르친 바와 같이 (내가 말한대로) 모름지기 머무를 것이니라." 육합(六合)과 사유(四維)를 통틀어, 시방(十方)의 모든 허공 보다도 크나큰 베푸는 마음...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 베풀어질지니...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혜능이 아직 5조 홍인(五祖 弘忍)의 문하에 들어오기 전, 이 詩 한 구절에 활연개오(豁然開梧) 하였다는데... 그때 돈오(頓梧)한 청청한 마음은 과연 어떠한 마음이었을까? 아, 진공묘유(眞空妙有)여... 이 크나큰 위대한 말씀 앞에서... 오직 아인사상(我人四相)에 집착하고, 중생상(衆生相)에 연연해하는, 나의 조악스러운 시편 . 잡글들은 그 부끄러움에 어디에도 그 흉한 몸을 감출 수 없으니... 소위, 시를 씁네 하면서 같잖은 글나부랑이를 끄적이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부끄러울 뿐이다. 아, 나의 영혼을 울리는 영원의 詩여, 머무는 바 없이 베푸는 마음이여 ! ...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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