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0회 작성일 22-09-06 23:53

본문


밤


어느 재즈카페에 앉아 사라 본즈의 노래를 듣는다. 어둔 방 안에 접이식 의자를 여러개 갖다 놓고 

깜박이다가 금새라도 꺼져 버릴

희미한 촛불들처럼 우리는 거기 

앉았다. 서로 얼굴을 가리고 

서로 얼굴을 보이길 부끄러워하며 

이 촛불들이 한꺼번에 꺼진다면

우리는 좁은 문을 지나 성당의 복도, 매캐한 검보의 시취 어린 

안개를 걸어가는 것이다.


가을. 


misty. 


내 머릿속은 안개로 가득 차 있어요.


얼굴 한복판이 안개 속인 여자. 얼굴의 눈 코 입이 모달 인터체인지, 

그 슬픔의 감각이 화성법인 여자. 너는 나와 대응되는

그 존재의 주조가 단조인 여자.  


그녀의 굵은 목소리가 퍼져나가 어둔 방안을 채운다. 


누군가 칵테일을 시켜서 자기 앞에 놓았다. 

나는 검보를 시켜 숫가락만 

녹슨 그릇 안에 집어 넣었다.

그릇 속을 바라보니 무언가 어른거리는 것이 있다. 내가 촛불로 비치는

음향이었다. 콘트라베이스의 현을 튕기며

마치 한숨 쉬듯 쉰 목소리로 그녀는 텅 빈 

공간의 여백을 채워 나간다. 그녀는 조용히 

피아노 건반들을 어루만진다. 


그대를 사랑했다니 

난 정말 바보였어요.


어둠 속에 쓸쓸히 별이 진다. 

가물거리는 촛불을 들고 

우리는 조용히 광야로 나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9-07 09:55:1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43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4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8 1 09-24
614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2 0 09-24
61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6 0 09-23
614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0 09-22
6139
기다림 댓글+ 1
아이눈망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3 0 09-20
6138
雪山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 09-19
613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 09-18
613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09-18
61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9-14
61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 09-14
6133
각화증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9-14
613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9-13
61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09-13
6130
첫사랑 댓글+ 6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 09-12
612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09-12
612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9-11
6127
GAME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9-08
6126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09-07
612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 09-07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09-06
6123
거리에서 댓글+ 5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09-06
612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09-05
612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2 09-04
612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1 09-04
6119
초가을 비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 09-04
61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9-04
611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9-04
6116
초상(肖像)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9-03
6115
간이역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1 09-03
6114
바람등걸 댓글+ 3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9-02
6113
로렐공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9-02
611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09-02
611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1 09-01
61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6 0 09-01
61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9-01
6108
빈센트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8-31
610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08-31
6106
빌린 슬픔 댓글+ 3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08-30
6105
달맞이 꽃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08-29
6104
廻向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 08-28
610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8-27
610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8-26
6101
掛,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8-24
610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8-24
6099
저녁에 앉다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8-23
6098
현장의 소리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1 08-23
6097
프리다 칼로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8-21
609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8-21
609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08-20
6094
굴전 댓글+ 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8-20
6093
문어 댓글+ 4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8-20
60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8-17
6091
망고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8-19
609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8-18
60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8-18
6088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8-18
6087
피터팬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8-18
6086
이명(耳鳴) 댓글+ 1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8-17
60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8-17
6084
계단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8-17
60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8-16
6082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 08-16
60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8-16
6080
값싼 일기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8-16
60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8-15
6078
만조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8-15
6077
호박꽃 초롱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08-15
6076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08-14
607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8-13
6074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8-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