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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숲속 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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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06회 작성일 20-02-23 12:53

본문

* 아이들의 숲속 길 이야기

 

한 아이가

나무 위의 빈 둥지를 가리키며

저 집엔 분홍 새와 파랑새가 살 거 같아요.”

또 다른 아이가

나무 아래 작은 버섯을 발견하고는

애는 자라서 사람 키만큼 커질 거예요.”

또 다른 아이는

나무 위 거미줄에 매달린 알록달록한 거미를 발견하고는

재는 꿀벌거미라 이름 붙여야 해요.”

또 다른 아이는

풀밭에 기어가는 지렁이를 보고는애는 땅의 요정이예요.”

또 한 아이는

느릿느릿 기어가는 검은 송충이를 보고는

쟤네 엄마아빠는 흰 송충일 건데

애는 혼자 집 나온 아이예요.”

또 다른 아이는

햇볕에 말라죽은 지렁이를 보고는

애는 흙속에 묻어주면 다시 살아날 거예요.”

또 다른 아이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을 보고는

쟤네들 머리채를 묶어주어야 해요.”

또 다른 아이는

밭에서 상추와 플라스틱을 함께 발견하고는

땅 속에 둘을 함께 묻으면 녹아서 사라질 거예요.” 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2-25 10:00:2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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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이야기는 유치원 선생인 딸의 애기를 바탕으로 쓴 건데
아이들이 관찰하고 각자 이야기한 부분은 실화입니다.
듣다가 하도 재미었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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