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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8회 작성일 19-10-07 11:23

본문

 

 

창가에핀석류꽃

 

 

   

책갈피 속에서 젖은 꽃을 말리고 있다

 

장난감 나팔 같은 작고 빨간 꽃

라라

아침 현관에서 마시는 샤넬 에고이스트* 

 

떨어진 꽃 함께 주우며

안타까움 거두고 선

장독대 옆 열두 살 아이의 눈망울이다 

 

구석진 책장,

낡은 양복이 열고 선 파란 길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어린 마르셀 프루스트*만난다


그곳에서 너를 만나고 싶다

 

시간이란,

조금씩 비우거나 버리며 가는 것 아닌

품고 가는

 

감당 못할 무게로 제자리 드러눕고 마는 것이기에 

 

 



*좋아하는 샤넬 향수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하소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프랑스의 콩쿠르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0-14 10:00:3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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