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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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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1회 작성일 19-10-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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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愛





​숫꽃게 살이 달다는 시월이다

봄꽃은 담을 넘지 못한다

가을 꽃 향기

오래도록 문을 열지 않고 기도로 감긴

눈을 두드린다

코 끝에 닿는 향기의 붉은 혀

벌이 꽃을 범하는 봄 조차

시린 무릎으로 차가운 영성을 간구하던

외로운 남자의 창백한 뺨으로

절둑이며 쏟아지는

보라빛 투명한 들국화 꽃 내음

기도의 담을 넘을 때

사람은 끝까지 사람이다

남자는 죽을때 까지 남자

먹지 못하면 먹히기라도 해야

목숨의 가치를 증명하는 지금 우리는

여기

손 발 뜨거운 남자 사람이다

달이 기울면 단 맛도 사라진다

창 없는 벽 한켠 세한도 속 소나무 한 그루

흙벽에 기대 홀로 천년을 죽은 듯 살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0-14 10:04:2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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