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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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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19회 작성일 19-10-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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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착



물 묻은 종이 한 장

납작

대리석 바닥에 들러 붙는다

한 걸음 더 깊이 파고 들어

마침내 돌이라도

될 듯

구겨지는 가벼움을 삼킬 듯

얼굴을 지우고

막무가내 사력을 다해 등을 편다

한때는 누구나

누군가 한오라기 빈틈 없이 안고 싶어

빳빳하게 온 힘으로 등을 피던 때

있었다

돌 같은 순간도 있었다

먼 눈이 가까운 눈 보다 더

환하다

발자국 하나 종이 위에 얼굴을 만들면

몇번이나 몸을 더 바꾸어야

마음 끼리 마음이 되나

바닥의 물기 반짝 스러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0-21 09:19:1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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