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페이지에 쓰는 마지막 편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첫 페이지에 쓰는 마지막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7회 작성일 19-10-18 01:51

본문

첫 페이지에 쓰는 마지막 편지

                                

 

창가에핀석류꽃

 

 

자박자박 마당을 건너오는 기척에 귓속이 환해지는 새벽 두 시

들창 위 한 겹 불빛에 손목 잡힌 어둠 위에서 폭염의 끝이 허물어졌다

    

검은 북소리로 채워지는 실존의 자각에

심통心痛으로 휘몰아치는 비와 바람의 연산演算*이 치열하다

다 넘기지 못한 꿉꿉하고 낡은 페이지가 보푸라기처럼 일어섰다

 

저문 바다 위를 걸어 보면 안다


마음 누른 오롯한 눈빛이 수평선인 줄을,

끝없이 솟아가는 태초의 언어 저 푸름 뒤에

홀로 스며 부딪치는 마음이 파도라는 것을

 

꽃그늘 일렁이는 가을 공원에서 마음 가로지르는

수국 같은 입 가린 목소리를 들었어

 

밤은 왜 한낮의 그림자를 안고 섰는지,

 

깊이 딛지 못해 돌아서는 혼자 말 같은 파도소리가

도시의 소음 묻은 엇갈린 시간의 비미霏微*한 흔적으로

돌아 갈 수 없어 흩어버린 마음의 껴묻거리*

아리아를 부르는가,

 

저 홀로 지게 두자

밤이 찰랑거리는 목구멍에서 피던 시,

 

허공의 자운영 향기 같이

지우고 남은 까만

점 하나

 

 

*, 함수 등에서 어떤 집합의 원소 사이에 일정한 조작을 적용하여

다른 원소를 이끌어 내는 것을 말 한다

*빗발이나 눈발이 배고 가늘다

*죽은 사람을 매장할 때 함께 묻는 물품을 통 털어 이르는 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0-22 09:41:5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43건 1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093
지네 댓글+ 2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11-10
509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11-09
5091
겨울바람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11-09
5090
소금꽃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11-09
5089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11-07
5088
조문 댓글+ 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11-07
5087
쪽문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11-07
5086
호수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11-06
508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11-06
5084
사다리 댓글+ 4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11-05
508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11-05
5082
아 가을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11-04
508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11-04
5080
가을 지나 봄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11-03
5079
잔등의 온도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 11-03
5078
盧天命 II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11-02
507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11-02
507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11-01
507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10-31
5074
하얀 돛배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10-31
507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10-31
5072
가을(퇴고)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10-30
507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10-30
507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10-29
506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10-29
506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10-26
5067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10-25
506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10-24
5065
폐가(廢家)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10-23
5064
끌림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0-21
506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10-21
506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18
열람중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10-18
5060
마트료시카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10-18
505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10-17
5058
가을江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10-17
5057
수수비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10-17
505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10-17
5055
악몽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0-16
5054
따뜻한 입술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0-16
5053
볼빨간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 10-15
505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10-14
5051
그대 설단음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10-14
5050
귀소(歸所)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10-14
5049
첼로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10-13
50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10-12
5047
마중 댓글+ 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10-11
504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10-10
5045
황홀한 유기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10-10
504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10-08
504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 10-08
504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10-08
504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10-08
504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10-07
5039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10-07
503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0-06
503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10-05
503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10-04
5035
알밤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 10-04
5034
말린 오징어 댓글+ 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10-04
5033
낙엽 앞에서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0-03
503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10-03
503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0-02
5030
나뭇잎 엽서 댓글+ 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9-30
5029
낙엽과 바다 댓글+ 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9-29
502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 09-29
5027
시월(퇴고)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 09-29
5026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9-28
5025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9-28
502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9-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