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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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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19회 작성일 19-11-04 19:17

본문

아 가을 / 부엌방

 

 

그대여 별생각도 없이 드는 단풍이 어딨는가

별뜻도 없이 지는 낙엽의 길에 별의별 일이 다 있어

 

부딪힌 것도 아닌 밖으로만 끝없이 떨어져 나가는

나무와 구름들

알면 뭐해 눈만 높아지고 울컥하기만 하지

 

그 속에 너와 나도 별일도 아닌 일에

몸속으로 멍이 들겠다 붉게도

 

바람의 속성에 물든 흔들림 들 이 아니라고 해도

청나게 쓰러지고 우는 것은 누구나

알지

 

파릇한 잎이 새빨간 꽃을 금세라도 볼 것처럼 철도 없이

소리만 치고

 

이 땅이 아닌 것처럼 별생각도 없이 사는 것이라고

별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들이

같이 가는 길이라고 말하고 싶지

 

가슴이 허락하지 않아 나는 낙엽도 아니다

 

떠나는 길에 나그네처럼 걷는 것은 단풍이 들고 마

는 것으로 삶이 그렇다고

붉혀진 날에도 숨을 쉬어야 한다고

 

너에게만 매달리는 것은 캄캄한 밤보다 슬프다


삶의 끝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이 결정지어질 때는

너와 내가 아닌 또 다른 일

 

우리는 모르는 투성이로 몰아가고 나는 슬플 때만

너를 부르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1-05 11:47:1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젊은 가을이신가요
초저녁 잠도 없으시고
다 죽어가는 잎에
이슬 한방울 감사합니다
마실 이제 안오셔도 되셔요
맨날 똑같은 글에 싫증나시지요
저도 제글에 지치네요^^
일단  감사합니다
러닝성님
진심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은유한 감성적인 시 잘 읽고
한참을 가을 바람처럼 흔들리다 갑니다
건필과 많은 발전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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