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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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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72회 작성일 19-06-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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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시





악어는 먹이를 먹으며 눈물을 흘린다죠

안에서 슬그머니 밖을 꺼내면 그럴싸한

핑계가 되어요

노을의 붉은 얼굴 없이도


어스름에 붙잡힌 안과 밖이 애매해질 때


밖이 안을 붙잡고 높이를 맞추는

공명 처럼


생각을 지운 표정으로


나는 자주 순대를 먹으며 침을 흘리죠


어스름이 선을 지워 놓은 거울 속

악어와 아는체를 나누면


훌쩍 온도가 같아지고

희미해질 수록 위로는 따뜻해지네요


먹이와 안주는 문 하나 사이 안과 밖

목을 넘기면 모두 사소해지는 목숨의 뒷편


자주 나는 안을 꺼내 밖을 만들고

따뜻한 순대 한 접시 너머 노을 붉은 창으로

악어가 흘리던 눈물을 주워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6-17 08:56:0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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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Zena님의 댓글

profile_image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저도 동무가 있다면
굴국밥 한그릇 동행하고 싶어지는 술시입니다
맛있는순대로 드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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