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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18회 작성일 22-08-01 15:15

본문

오래 전 쩍 벌어진 다리가 울퉁불퉁 시비를 걸어오면 차의 입장에서는 박차고 뛰쳐나갈 게제가 아니다 바퀴의 운명,굴러야 되는 마당에 까칠한 성질머리를 앞세우고 둥글게 돈다면 말이 되겠나 모난 바퀴가 될 수도 없는 처지에 별수없이 차려진 밥상에 순응할 수 밖에 없다는 자명한 현실을 도외시 하는 게 아니라면

적응은 차의 도리로 굳어지고

운전자의 행선지는 도로에 있으니 화풀이는 제 발등을 찍는다

시작과 끝이 모호하여 항상 조마조마한 노란색에 가속으로 대응하는

바퀴의 회전이 정지선에 걸렸다

쭉 밀리는 뒷심에 칼처럼 선명하지 않은 브레이크

도로가 바퀴를 아무리 말아도 동그라미는 꼬리를 보여주지 않는다

엿가락처럼 길쭉하게 늘어난 외길

부드럽게 말아먹는 동그라미

간혹 뒤집어진 흙이 땅을 덮어도 찰떡의 관계는 복원된다

차선과 신호등은 성질머리를 점잖게 옭아매는

선을 좇아 꼬랑지를 따라가는 모양새

고개를 숙였다고 몸통이 가려졌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억수로 기분 나쁜 스냅 엽서, 조기에 완수하면 할인까지 매달아주는

네비의 훈장

휑한 도로는 왠지 미안스럽다, 전철이 자가용이 되었을 때처럼

거세게 빗물이 쏟아진다 빗물을 밟고 가던 뿌연 뒤꽁무니가

갑자기 덜컹

쿵을 피하기 위해 끽~ 미끄러지며 낙동강, 아슬아슬 걸쳐서 스톱

심장이 우두둑 쪼그라들면서 쿵은 피했다

번지수를 헛짚을 때가 있다 엉뚱한 곳에서 결론을 뒤집어버린다

둔부에 묵직하게 다가온 ,쿵

삿대질이나 핏대는 구시대의 유물, 한때는 목청 큰 놈이 무조건 우겼으니까

딱 한마디만 했다. 뒤에서 박았잖아

쥐방울 들락거리듯 이러쿵저러쿵

머리에 달라 붙은 잡동사니들

촘촘한 그물로 훑어서 바퀴에 동여매고 고속으로 뺑뺑이 돌렸더니

길바닥이 떼굴떼굴 구르더라니까

참 고소하다 했다

서랍 안에 차곡차곡 쌓인 일정, 흐트러진 선택

앞차의 꽁무니를 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8-06 09:04:0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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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도 도로도 자연의 일부이어서 섭리의 중요성 대로 순리가 있고 역리가 있습니다
생존경쟁이 내미는 열성과 악성 싸움도 자연에는 도처에 언제나 있습니다
포식성도 자연에 순응하면 당연히 생기는 자연 편리함에 기인합니다
높음으로 가는 길 그리고 존재로서 있음이 되는 환희를 누리는 길이 포식성 다음인 문화의 길입니다
문화의 명령은 다양하지만 자유와는 격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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