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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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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5회 작성일 22-08-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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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 나싱그리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잡초들
밟힐 때마다 살아내기 위하여
수직이 아니라도 좋다며
차선인 수평을 선택한다
보도블록 사이로
잡초가 꿈틀대며 희망을 향해
머리를 내미는 곳,
근처 반지하에서는
잊혀진 사람들이 함께 산다
먹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이 빗물을 토하는
날이면, 마음은 이리저리 헤집어지고
눕고 앉을 자리마저 편치 않건만
그래도 저기 저 잡초처럼
빛을 찾아 손을 뻗치며
이 고립된 도시에서 살아 보자며
나라와 이웃의 반짝 관심에도
벗어 버리지 못하는 근심을 안고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8-16 08:34:5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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